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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인 May 21. 2021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는 남자

이런 남자 만나요


최근에 내가 만나는 그 남자가 당신에게 ~했으면 좋겠다, ~ 좀 바꿔라, 살 좀 빼라고 이야기하고 있다면 당신은 한번 의심해봐야 합니다. 이 남자가 있는 그대로 나를 사랑하고 있는지 말이에요.

연애 초반에는 나의 전부를 사랑할 것처럼 말하더니 연애 중반을 넘어서는 지금, 나의 모습이 조금 변했다고 나에게 뭐라 하는 그 남자는 내 모습이 변한 게 아니라 그의 사랑이 변했을 확률이 더 큽니다. 자꾸만 ~ 했으면 좋겠다고 이것저것 나에게 바라는 게 많은 그 남자는 현재 그의 변한 사랑을 본인이 눈치채지 못했을 거예요. 이 상황을 그냥 넘기지 말고 이번 참에 둘 사이의 관계를 진심으로 생각해 봐야 합니다.




진짜 사랑은 

있는 그대로의 사랑



진짜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은 내가 아무리 살이 찌고 겉모습이 변하더라도, 성격과 내 마음이 변하지 않는 이상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당신은 존재만으로 충분히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입니다. 그 가치를 모르거나 오히려 다른 가치로 바꾸려고 내 자존감을 깎아내리는 그 남자와는 미래를 약속할 당신의 남자가 절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런 남자와 만나고 있다면 두 팔 걷어붙이고 뜯어말리고 싶은 심정이에요.




남자가 원하는 대로 변화하지 말고, 

까놓고 물어보자



그렇다면 그 남자를 위해 나의 모습을 바꾸려고 노력해볼까요? 그 남자의 사랑을 듬뿍 받기 위해 살도 빼고 예쁜 옷도 사고 그래야 할까요?

아니요. 절대 그러지 마세요. 나의 잘못된 점이나 습관을 바꾸는 것은 당신의 남자와의 긍정적으로 연애를 지속시킬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아닙니다. 그 남자가 원하는 대로 나의 겉모습을 바꾸고 나의 본래 성격을 바꾸면 이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는 과연 ‘나’일까요? 결국 ‘나’와 사랑하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내 모습은 언제든지 나의 본래의 상태로 돌아갈 확률이 크고요. 바꾸지 말고 단도직입적으로 까놓고 물으세요.


“자기 요새 살 좀 쪘다? 살 빼야 하는 거 아니야? 난 날씬한 자기 모습이 좋았는데..”

“나의 지금 모습 말고 예전 모습을 더 사랑하기 때문에 나를 만나는 거야? 지금은 나를 안 사랑해?”


조금 세게 말한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살찌고 변화된 모습도 ‘나’라는 것을 남자친구에게 각인시켜야 합니다. 그 남자가 ‘나’ 자체를 사랑할 수 있어야 우리 사랑이 진짜 사랑이 될 수 있음을 알려주는 거예요. 어차피 젊고 예쁜 건 한순간이잖아요. 평생 내 남자는 나의 늙고 살찌고 변화된 모습을 앞으로 쭉 봐야 하니까요. 당신도 마찬가지고요.




당신 자체만으로도

 행복한 그 남자 반드시 있다



당신은 당신의 민낯도, 퍼져 있는 몸도, 늙어가는 얼굴 그대로 사랑해 주는 그런 남자 만나고 싶지 않나요? 그런 사람을 찾지 못했다면, 지금 만나는 남자가 그런 남자가 아니라면 당신은 앞으로 사랑과 이별을 수없이 반복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말아요. 당신 자체만으로도 행복한 그 남자는 반드시 있을 테니까요.

존경은 이유가 있는데, 사랑은 이유가 없다고 합니다.

이유 없이 지속되는 사랑을 내 남자와 평생 하시길 바랍니다.



당신만의 남자를 찾길 바랍니다.

당신의 사랑과 연애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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