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게이(Gay)
111. 게이(Gay)
평소 자기계발서 읽는 것은 좋아하지만, 소설은 잘 읽혀 지지 않았다. 그런데 요즘 기존에 읽던 책들에서 시들해지면서 좀더 재미나고 현실 적인 책을 찾다 읽은 책들이 새로운 작가들이 쓴 현실과 밀접하게 쓴 짧은 소설이다. 그 중에서 “자기개발의 정석”이라는 소설 같지 않은 제목의 책을 읽었는데, 마치 지금 내가 처해 있는 현실과 교묘하게 공감되어 지루하지 않고 잘 읽혔던 것 같다.
주인공은 46세의 부장이라는 타이틀로 직장생활 하는 기러기 아빠이고 전립선염에 걸려 의사가 추천해준 “아네로스”라는 항문에 넣고 치료하는 의료 기구를 사용하면서 드라이 오르가즘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게이들이 의료목적이 아닌 자주 썼다는 사실을 알면서 일어났던 일들 들과 생활의 이야기다. 사실 나도 읽으면서 처음 알게 된 의료기구와 게이들이 스스로 이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게이… 요즘 학교 다녀오는 우리 아이들 입에서도 게이라는 단어를 쓰며 그 의미를 알면서도 서로 말장난을 한다. 성에대한 정체성을 배우는 과정 중에 게이도 포함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미국 사회에서 다같이 존중하고 살아가는 문화였다. 실제로 우리 가게에도 채용되어 일하고 있는 현실이다. 처음에는 낮설게 느껴졌고 다른 사람 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같이 생활해 보니 오히려 내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범위였고 더 편해질 수 있었다. 몸은 남자이나 행동, 생각, 말투등은 여자와 비슷했다. 단순이 게이라고 해서 섹스에 대해서만 궁금해 할 것이 아니라, 그들이 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지도 대화와 생활을 통해 아주 조금씩은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다. 누군가와 강하게 부딪치며 논쟁 하고 싶지 않아하며 소소 하게 자신의 것을 관리하고 큰 욕심 없이 평온하게 살고 싶다고 했다. 일하면서 답답한 부분도 보였지만 섬세한 부분도 있었다. 그렇게 남자, 여자로만 알고 구분 되어져 살아온 지금과 달리 우리 다음 세대의 아이들과 남은 내 인생에는 다양한 정체성을 갖고 살아가는 사회라는 것을 받아 들이고 그들을 이해하는 방법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그들의 “성 행위”에 대한 관심보다는 인간이 그렇게 바뀌어 가는 것도 그리고 그들이 살아가는 것도 어울릴 수 있어야 된다고 본다. 하지만 그전에 자신의 본질과 분명한 정체성은 심어 져야 한다. 불안한 정체성으로 그것이 변형 될 수 있어 쉽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이 주신 소중한 몸을 잘 잘리 하고 이성에 대해 보편적인 방향으로 헷갈리지 않게 인도해 주어야 한다고 본다.
19:30 (Fri) 9/6/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