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언제부터 이상한 사람이었지?
나는 부정의 늪에 빠져버리면 그곳에서 잘 빠져나오지 못한다. 빠져나오려고 허우적거릴 힘도 없기에 늪은 늘 나를 그대로 삼켜버린다. 이 늪에서 누군가가 나를 끌어올려줄 수는 없다. 옆에서 밧줄을 던져봤자 마음이라는 공간은 아주 너무 깊고 고독한 곳이기에 그 밧줄은 늪까지 오기에는 너무 짧다. 이 늪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은 무엇일까?
부정의 늪에서 빠져나오는 방법, 지금 당장 생각나는 방법은
<늪에 빠지지 않는 법>
1. 애초에 늪 주변에 가까이 가지 않는다.
2. 부정의 늪을 받아들인다.
3. 늪에서 나오려고 움직여본다.
[ 1. 애초에 늪 주변에 가까이 가지 않는다. ]
1번은 너무 이상적이고 회피적인 방법 같다. 내가 마냥 긍정적인 성격이 아니라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은 우울 또는 부정적인 생각을 완전히 떨칠 수 없는 존재 같다. 그런 존재는 아마 예수님나 부처님 정도 아닐까? 늪 주변에 가지 않아도 갑자기 누군가가 나에게 와서 진흙탕을 투척할 수도 있는 일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2. 부정의 늪을 받아들인다. ]
자신의 감정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하지만 이걸 잘 받아들이고 있다고 착각하는 게 아닌지 체크해봐야 하는 것 같다. 내가 과연 감정을 잘 받아들이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부정적인 마음에서 빠져나올 용기 또는 힘이 없는 것인가. 일단 난 후자였다. 부정의 늪에 빠져나와 무언가를 실행할 용기가 없었고 실행으로 옮길 수 있는 힘이 없었다.
[3. 늪에서 나오려고 움직여본다.]
개인적으로 나는 3번이 나에게는 맞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늪에서 나오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우선 힘이 필요하다. 마음의 힘? 그런 건 기르는 데에 너무 오래 걸린다. 인간은 생각만 해서는 고쳐지지 않는다. 여태까지 그러고 살아왔는데 어떻게 하루아침에 달라지겠는가? 빠른 방법은 물리적인 힘부터 기르는 것이다. 바로 코어력! 몸의 중심의 힘을 찾자. 이 힘을 찾기까지의 내용은 앞으로 찬찬히 풀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