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미포역에서 청사포까지
청사포 靑沙浦
청사포의 원래 이름은 '푸른 뱀'' 이란 뜻의
청사였다. 그 이름에 얽힌 전설은 예전에
이 마을에 살던 금슬 좋은 부부가 살았는데, 고기잡이 나간 남편이 바다에 빠져 죽자, 그 아내는 해안가 바위에 올라 매일 같이 남편을 기다렸는데, 이를 애처롭게 여긴 용왕이 푸른 뱀을 보내어 부인을 동해 용궁으로 데려와 죽은 남편과 만나게 했다는 애틋한 전설이다. 그런데 마을지명에 뱀이란 단어가 들어가는 것이 좋지 않다 하여 최근엔 푸른 모래의 포구'란 이름으로 바뀌었다.
전설이란 원래 눈물로 지어진 이야기인가?
너무 좋다.
날이 더욱 따뜻해지면
더 오래 이 길을 걸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