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유치원 방학은 한 달 정도로 긴 편이다.
유치원거부가 심했던 아이고 지금 유치원에서도 잠깐의 거부가 있었지만 그 시간들이 잘 지나갔고 다시 유치원이 재미있다고 좋다고 잘 다니고 있다.
하루하루 친구랑 놀고 선생님과 함께 하는 시간들이 좋아한다.
"엄마, 왜 이렇게 일찍 왔어"
"엄마, 나 뭐 하려고 했는데 엄마가 와서 못 하고 왔잖아"
"나는 놀러 안 가고 유치원 갈 거야"
하루하루 잘 다니고 있었는데 여름방학이 와버렸다.
아이는 무척 아쉬운 마음으로 방학을 맞이했다.
이제 여름방학이 시작된 지 이제 반쯤 지났다.
"엄마, 방학은 언제쯤 끝날까?"
나도 개학이 기다려진다. 가정보육을 나름 오래 했지만 아이가 커갈수록 온전히 집에만 서 아이를 돌본다는 건
많이 힘들다. 유치원에 가서 친구들과 함께 놀고 활동하는 게 중요함을 느낀다.
"엄마, 친구들이 보고 싶어"
"엄마, 친구들은 잘 지내고 있을까?
"우리 반 장나꾸러기도 이제는 보고 싶어 져"
얼마나 유치원에 가고 싶은지 아이의 마음이 느껴진다.
긴 방학이 지나고 나면 친구들이 더 반갑고 유치원 생활이
더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
바람을 조금 더 덧붙이자면...
유치원에 가고 싶은 만큼 일찍 일어나서 지각하지 않고
등원하기를...
그런데 방학은 언제 끝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