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化衝撃って日本語にはないよ。
일본어는 어렵다. 아니 외국어는 어렵다.
일본어가 쉽게 보여도 실은 외국어라 어렵다.
일본어가 우리나라 말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직역을 해서 입 밖으로 내 보내면,
주위에서 라이트 레프트 잽에 어퍼컷을 맞기 일쑤다.
나도 그랬다. 혼자 외로이 책상에서 앉아서 공부한
일본어다 보니 절대적으로 부족한 단어 수.
그 단어 수를 채우지 않고 공략하려고 한 한국어를
직역하는 방법을 많이 썼다.
조금 일본어를 공부해 보신 분이라면 알겠지만,
우리말의 한자의 발음으로 일본어의 발음을
유추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그건 함정에 딱 빠지기 쉬운 결정이다.
그리고 이런 에피소드의 주인공이 되어 버린다.
연구실의 대학원생이 내게 물었다.
"お前って日本初めてきたやんか。しんどくないの?”
(너는 일본에 처음 왔잖아. 힘들지 않아?)
”いいえ、わからないです。”
(아니요. 잘 모르겠어요.)
”例えば、文化の違いとか。”
(예를 들면, 문화 차이라던지)
”あ、文化衝撃ですか。”
(아, 문화충격 말이에요?)
하하하!
그 순간, 주위에 모든 사람들이 박장대소를 했다.
”そんなわざわざ訳す必要あんの?
(그걸 뭐 하러 번역을 해?)
普通にカルチャーショックと言うけどな。
(그냥 컬처쇼크라고 하면 되는데)
お前、おもろいな”
(너, 좀 웃기는구나)
그랬다. 컬처쇼크란 말이 있었다.
난 우리가 문화충격이라는 단어를 쓰듯이 일본도
마찬가지라 생각을 해 버렸다.
그리고 왠지 일본어처럼 보이게 말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한자어로 말한 것도 있다.
그래도 한 가지 건진 건 있었다.
의도치 않게 '웃긴 놈'이 되어 버린 것.
그 일 이후로는 편해졌는지 술자리(飲み会)에
번번이 불러 줘서 일본어가 떡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지역 특성상 사투리를 쓰는데, 사투리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올릴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