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K

Too much kindness

너무 친절함은 좋은 것일까?

내용에 따라서는 남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항상 듣는 말인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말에 해당될 수도 있다. 그 지나치는 것 중에 물론 친절함도 포함될 수 있다.

그래도 처음 보는 이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것이 무엇이 문제일까?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상대방이 너무 과하게 느껴 부담으로 거리를 두지 않는 한, 친절함은 좋은 것이다. 다만 상대방에 따를 수 있다. 친절함을 베푸는 것이 그 사람이 약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지만, 잘해주다 보면 상대방이 얕잡아 보는 순간이 온다. 그럴 때마다 나는 생각한다. '왜 잘해 주면 막 대하려고 폼을 잡는 것일까?'

그 이유는 아마도 너무 잘해 주어서 그런 것이다. 친절함이라고 생각해서 베푸는 것이 상대방이 보기에는 내가 너무나 잘 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은 행동을 바꾼다. 처음에는 상대방의 친절함에 고맙다고 생각하다가도 나중에는 '당연한 거지'라고 생각이 돌변한 순간, 태도가 돌변한다. 그 태도의 돌변에 상처 입는 친절한 사람들. 누가 잘못된 것일까? 나는 단연 친절함을 베푸는 사람이 아닌 '친절함을 받을 준비가 안 된 이들'이라고 말하고 싶다.

오늘의 결론.

친절함을 무기로 삼자. 친절함을 보여주고 그것을 받을 자격이 없는 이들이 보여주는 행동으로 사람을 판단하자. 어차피 나는 친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