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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문 DaaMoon Jul 18. 2022

다들 천국으로 가고 싶어 한다, 하지만...

나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복화(福禍)라는 말은 없다. 우리 세계에는 화복(禍福)이라는 말만 있을 뿐이다. 그렇다, 좋은 일부터 오지 않는다. 나쁜 일이 먼저 온다. 마치 천국으로 가려면 죽음이라는 지옥의 경험을 꼭 통해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흔히들 하는 표현으로 터널, 바닥 등의 현생의 지옥을 나타내는 말들이 있다. 그리고 터널이라면 그 끝이 어딘지 모르고 빛조차 보이지 않는 곳을 헤매고 있을 것이다. 바닥이라면 어떤가? 끝도 없이 내려갔을 것이다. 그리고 안착했다고 생각하고 방심한 순간, 이미 더 밑으로 내려 가고 있는 바닥 밑의 바닥을 경험한다. 참, 징하다. 


그래서, 고생 끝에 낙이 오는가?


'글쎄올시다'다. 실은 왔다. 낙은 왔었다. 화를 입고 난 뒤에는 항상 왔을 거다. 하지만 낙은 낙이라, 기억에 크게 남지 않는다. 머릿속 행복점은 머릿속뿐 아니라 몸 전체에 있는 통점에 비하면 다양하지 않다. 손 끝이 찔리면 아프지만 손 끝에 무엇을 해도 행복하기는 힘들다. 


그럼, 무엇을 이야기하고픈가?


여전히 내 궁극의 목표는 천국행이다. 그래서 아픔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하지만 인생에는 굴곡이 항상 도사리고 있고 주식 그래프처럼 오르막과 내리막이 존재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살고 있는 동안에는 그냥 내리막엔 좀 쉽게 오르막에는 좀 어렵게 걸어가는 수밖에 없다. 


그래, 그럼 그냥 눈앞에 있는 길을 걸어, 그게 네 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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