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다방 Oct 14. 2021

과천 아파트가 평균 16억이라고? 1위는 대체 얼마?

국내에서 아파트가 가장 비싼 지역 TOP 5


부동산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도 집값엔 흥미를 느낀다. ‘어디가 얼마나 올랐는지?’, ‘어디는 지금 얼마인지?’ 등의 정보는 부동산에 무지했던 나를 반성하게 만들고, 내심 부동산으로 큰돈을 번 사람들에게 부러움이나 질투심을 느끼게도 한다.


다양한 부동산 유형 중에서도 국내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는 역시 아파트다. 국내 전체 인구의 70%가 사는 데다 시장 분위기에 매우 민감한 부동산 유형이라서다. 아무리 부동산에 관심이 없어도 화려한 외관을 갖춘 신축 아파트를 보면 ‘저기 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우리나라에서 아파트가 가장 비싼 지역은 어디일까? 전통의 부촌 한남동? 재벌들이 많이 산다는 평창동? 두말하면 입 아픈 강남? 다방이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가장 비싼 지역 톱 5를 찾아봤다.


*본 콘텐츠 속 데이터는 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토대로 만들어졌습니다.



5위. 서울특별시 송파구 

평균 매매가격 16억2524만원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비싼 지역 5위는 강남 3구로 평가받는 송파구(16억2524만원)다. 특히 2000년대 후반부터 재건축이 진행된 잠실새내역 일대가 실수요자들에게 선호 받는 대표적인 번화가다. 잠실역과 잠실새내역 주변에 들어선 아파트만 2만가구가 넘는다.


지하철 2호선, 3호선, 5호선, 8호선, 9호선 등이 지나는 송파구는 교통적 요충지 역할은 물론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월드, 롯데월드몰, 롯데월드타워 등 롯데를 중심으로 발달한 상권 덕분에 풍족한 여가 생활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요즘 떠오르는 주거 트렌드 중 하나가 그린 라이프다. 그만큼 주거지 인근 녹지 공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 송파구는 올림픽공원과 잠실한강공원, 석촌호수 등의 시설을 통해 여유로운 그린 라이프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올해 송파구에서 실거래된 아파트 중 가장 비싸게 매매된 곳은 잠실동에 위치한 ‘아시아선수촌아파트(전용면적 178.325㎡)’로 46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4위. 경기도 과천시 

평균 매매가격 16억4376만원

 

근소한 차이로 경기도 과천시(16억4376만원)가 4위를 차지했다. 과천은 서울에 집중된 정부 기능을 분담하기 위해 개발된 계획도시다. 관악산, 청계산, 우면산, 양재천으로 둘러싸인 입지적 특성 덕에 쾌적한 주거 환경을 자랑한다. 서울의 핵심 업무지역 중 하나인 서초동과도 매우 가깝다. 수도권 3기 신도시 택지로 선정된 만큼 향후 개발 사업까지 큰 관심을 받는 지역이다.


지하철 4호선을 비롯해 강남, 광화문, 여의도 권역으로 이어지는 버스 노선이 고루 분포돼 서울과의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서울랜드, 서울대공원,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과천과학관, 경마공원 등 다양한 문화 관광 인프라까지 갖추고 있다.


올해 과천시에서 실거래된 아파트 중 가장 비싸게 매매된 곳은 중앙동에 위치한 ‘과천 푸르지오 써밋(전용면적 120.9552㎡)’으로 27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3위. 서울특별시 용산구 

평균 매매가격 17억704만원


대한민국 부촌 중 하나로 손꼽히는 용산구(17억704만원)가 국내에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비싼 지역 3위를 차지했다. 용산구 내에서도 한강을 바라보는 이촌과 서빙고 일대는 강남 못지않은 아파트 단지들이 대거 들어서 있는데, 이들은 확 트인 한강뷰를 장점으로 삼아 많은 실수요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용산구는 강북권이지만, 해방촌과 경리단길 같은 대형 상권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연령대의 유동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1호선, 4호선, 6호선, 경의중앙선이 지나기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에 큰 불편함이 없으며 KTX 출발역인 용산역을 통해 장거리 도시 이동에도 편리한 입지를 갖췄다.


최근 용산역 주변에 고층 오피스와 고급 주상복합이 들어선 데다 강북 재개발 최대어로 불리는 한남뉴타운 개발에도 조금씩 속도가 붙으면서 실수요자뿐 아니라 부동산 전문가들의 관심도 몰리는 지역이다. 


올해 용산구에서 실거래된 아파트 중 가장 비싸게 매매된 곳은 한남동에 위치한 ‘파르크 한남(전용면적 268.67㎡)’으로 108억원에 거래됐다. 



2위. 서울특별시 서초구 

평균 매매가격 20억638만원


반포자이, 래미안퍼스티지, 아크로리버파크 등 한 번씩은 들어봤을 법한 유명 고가 아파트가 대거 포진된 서초구(20억638만원)가 2위를 차지했다. 평균 매매가격이 20억을 넘는 것을 보면 ‘악’ 소리가 절로 난다.


법조 단지 영향으로 법관과 변호사들의 거주 비율이 높아 생활 수준 자체도 높은 것으로 알려진 서초구는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와 예술의 전당, 양재시민의숲 등 다양한 여가 공간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쾌적한 활동도 즐길 수 있다.


2호선, 3호선, 4호선, 7호선, 9호선, 신분당선 등 다양한 지하철 노선과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센트럴시티터미널, 남부터미널 등 버스 이용까지 용이해 대중교통 기준으로 도시 간 이동이 가장 편리한 지역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올해 서초구에서 실거래된 아파트 중 가장 비싸게 매매된 곳은 반포동에 위치한 ‘반포자이(전용면적 244.628㎡)’로 65억원에 거래됐다.



1위. 서울특별시 강남구 

평균 매매가격 22억1840만원


국내에서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비싼 지역, 대망의 1위는 서울 강남구(22억1840만원)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교통, 상권, 오피스, 사교육의 메카 등 다양한 특징으로 유동인구가 풍부한 지역이다.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부촌으로 평가받는다.


2호선, 3호선, 7호선, 9호선, 수인·분당선, 신분당선 등 다양한 지하철 노선이 지나는 만큼 많은 유동인구를 소화할 수 있으며, SRT 수서역을 통해 한층 더 편리한 철도 교통까지 누릴 수 있다. 주요 상권으로는 강남역 일대, 가로수길, 코엑스, 청담동 명품거리, 로데오거리 등을 꼽을 수 있다. 상권별로 타깃이 달라서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대의 인구가 모인다.


강남구는 북쪽과 남쪽의 분위기가 다소 상이한데, 압구정동, 삼성동, 청담동 등이 포함된 북쪽은 오피스와 상업지구의 느낌이 강하고 도곡동, 대치동, 개포동 등이 포함된 남쪽은 거주지의 느낌이 강한 편이다. 


강남구도 도시개발 이후 많은 시간이 흐르다 보니 재건축을 기다리는 노후 아파트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 겉으로는 허름해 보이는 아파트들도 놀라운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것을 보면 부동산 시장의 입지 불변의 법칙을 다시 한번 체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


올해 강남구에서 실거래된 아파트 중 가장 비싸게 매매된 곳은 청담동에 위치한 ‘PH129(전용면적 273.96㎡)’로 115억원에 거래됐다.




아쉽게 순위권에 들진 못했지만 성동구(13억5151만원), 분당구(13억3151만원), 광진구(12억4141만원), 양천구(12억214만원), 영등포구(11억4735만원)가 그 뒤를 이으며 높은 시세가 형성되어 있음을 보여줬다.


반면, 국내에서 아파트 가격이 가장 낮은 곳은 강원도 삼척시다. 삼척시의 평균 매매가격은 9782만원으로, 1억원이 채 넘지 않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매거진의 이전글 시세보다 싸게 내 집 마련 ‘신혼희망타운’ A to Z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