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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방 Mar 18. 2022

주택시장 큰손 2030세대가 집중 매매하는 지역은?


최근 부동산에 대한 2030세대의 관심이 예사롭지 않다. 과거 주택매매 시장은 중·장년층이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최근 2030세대의 입지가 조금씩 확대되고 있는 것. 작년(2021년)만 하더라도 한국부동산원 자료 기준, 전국에서 101만5717건의 주택매매거래가 발생되었는데 이중 2030세대의 거래 건만 무려 27만3699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율로 따지면 전체거래 중 26.9% 수준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2030세대의 주택 매매 비율이 30%가 넘어가며 부동산 시장에서의 젊은 층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다.



젊어지는 부동산!? 서울 주택매매 시장 잡은 2030세대


작년 서울에서는 총 12만6834건의 주택매매거래가 발생했다. 이중 2030세대의 거래는 4만393건(31.8%)으로, 전체 중 약 1/3 가량을 2030세대가 주도했다.


특히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노원구(43%), 성동구(42.6%), 마포구(38.2%), 영등포구(37.9%), 강서구(37.1%), 중구(37%) 등은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를 보이며 2030세대가 집중적으로 매매하는 인기지역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북구(24.4%), 강동구(25.1%), 강남구(25.3%), 도봉구(25.8%), 광진구(26.2%), 금천구(26.5%), 종로구(26.5%), 송파구(28.4%), 중랑구(28.9%) 등은 비중이 20%대에 머물렀다.



지역에 따라 큰 편차 보이는 경기권


경기도 또한 2030세대의 주택매매비중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경기도에서 발생한 26만4334건의 주택매매거래 중 8만3214건을 2030세대가 매매했다. 이는 전체 중 31.5%로, 서울 평균보다는 살짝 낮지만 전국 평균대비 월등히 높은 수치임을 알 수 있다.


경기권은 아무래도 지역별로 입지의 특성이 다양하다 보니 도시에 따라 2030세대의 주택매매비중에 큰 편차가 나타났다. 광명시(46.4%), 군포시(40.3%), 화성시(40.1%), 안양시(39.9%) 등 수도권 인접 지역에서의 집중매매가 눈에 띄었으며, 동두천시(18.2%), 여주시(16.9%), 양평군(14.1%), 가평군(13.7%), 연천군(13.2%) 등에서는 전체 거래 대비 1/5 수준에도 못 미칠 정도로 2030세대의 영향력이 약하게 나타났다.



2030 관심도 낮은 지방 주택시장


지방권에서는 2030세대의 주택매매 비중이 서울 및 수도권에 비해 높지 않았다. 


광역시의 경우, 대전(28.2%), 광주(27.4%), 인천(26.8%), 울산(25.9%), 부산(25.3%), 대구(23%) 순으로 전국 평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강원도(19.6%), 전남(20.2%), 전북(20.6%), 충북(22.3%), 경북(23.1%), 충남(23.3%), 경남(24.7%) 등 대부분의 지방권역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곳이 한 곳도 없을 정도로, 수도권에 비해 2030 세대의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많은 청년세대들의 이른바 ‘로망 거주지’로 꼽히는 제주도의 경우, 2021년에 총 1만2060건의 주택 매매거래가 이뤄졌는데, 그 중 2030세대의 거래가 3004건(24.9%)으로 나타나며 전체 대비 약 1/4 수준으로 집계됐다.




주택 매매시장에서 어느덧 큰손으로 떠오른 2030 세대. 그들의 시장 내 입지는 앞으로 얼마나 더 확대될까? 그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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