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금지화목토천해 명

결국 우리는 쏟아져 너와 내가 되고

by 다보일

스물여덟, 스물아홉, 서른, …

아니 다시

스물여섯, 스물일곱, 스물여덟, 스물아홉, 스물아홉, …

다시 다시

스물 하나, 스물둘, 스물셋, 스물넷, 스물다섯, 스물여섯, 스물일곱, 스물여덟, 스물아홉, 스물아홉, 또 스물아홉 …


별만큼 무수한 팔 년의 우리를 헤아리고

내가 틀렸던 모양으로 핑그르 돌아보면

결국 우리는 쏟아져 너와 내가 되고

그럴 때면 나는 다시

흐느끼는 내 어깨를 두드려 다시 세어보라 말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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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금지화목토천해


명왕성은 왜 쫓겨났는지 설명하던 네 중력 밖에

끊임없이 충돌하는 소행성

눈물 얼음 조각

영겁의 시간


그래 나는 자격이 없지

이제 더는 네 주위가 아니고

타원을 그리며 제 혼자 밀어내고 당기고

명왕성은 가만히 죄를 씻는다

너만큼은 안부 전할 겨를 없는 나날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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