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색안경은 무슨색이예요?

빨간 색 안경

by 타인의 도시

어느 중독자에게 바이크라고 하면 배달에 사용되는 이동수단일 뿐이었다.

"짜장면 시키신 분!"이라는 아주 유명한 cf의 카피대사를 기억하고, 지금도 사석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멘트의 세대라면 동네 중국집에는 자체적으로 배달사원이 있었을 것이다.


지금은 전문 배달대행업무로 많은 라이더들이 다양한 업체의 배달을 담당하고 있지만,


라때는 말이다! 짜장면 한 그릇을 배달시켜도 반짝이는 양철통에 짜장면 한 그릇과 노란 단무지, 하얀 양파, 그리고 춘장을 탁 하고 거실마루에 내려주던 배달원들이 있었다.

배달비 그런거는 없다.

그 당시 동네 중국집들은 홀이 크지 않았기때문에 홀을 찾아오지 못하는 손님들에 대한 찾아가는 서비스의 하나였다.


배달원이 차은우 처럼 잘생긴 오빠 라도 있으면 그 중국집은 대박이었다. 업장으로 전화를 하면 사장 사모가 종이에 한자 한자 주소를 적으며 주문을 받던 시절 , 잘 생긴 배달원을 한번 이라도 더 보겠다고 한 주소지에서 일일 일 주문 이상 복수주문으로 수줍은 소녀들의 부끄거운 목소리는 매출의 급상승을 알렸기에 업주들 사이에 프리미엄 배달원 모시기가 종종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코로나 시대를 보내고 도로 위에는 배달 바이크가 많이 달리고 있다. 시간이 촉박한 라이더들은 수신호를 무시하기 일쑤였고, 빠른 속도와 합법적이지 않는 방법으로 우리의 식탁에 풍성함을 배달해 준다.

바이크 위의 라이더들을 우리는 무법자라고 불렀다.

우리의 빠른 재촉감 한 스푼이 그들을 무법을 더했다.





감사의 색안경

바이크를 타기 시작한 지금은 누군가의 밥상에 풍성함을 전달해 주는 감사함을 던지게 된다.

사고가 많고 무시하는 차량들 사이에 그들이 안전했으면 좋겠다. 그들이 배달하고자 하는 누군가의 음식이 내 가족에게 전달되어질 음식일수도 있다.


오히려

어느 중독자는 계절과 날씨에 흔들리지 않고 바람을 타는 라이더들을 베란다 창가에서 멍하니 바라보며

부러울때가 많다.

나도 나가고 싶다.

나도 바이크가 타고 싶다.


어느 중독자도 바이크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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