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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텐슈 Nov 06. 2019

때없이 살고 싶어

세상이 정하는 때는 필요없어

때 묻지 않고

때 타지 않고

때 없이 살고 싶어.


그럼에도 때는 분명히 있다.

지나보면

그렇게 수영을 좋아하던 때도 없었고

그렇게 자전거를 타던 때도 없었고

그렇게 공부를 좋아하던 때도 없었다.


그 때가

수영을 할 때였고

자전거를 탈 때였고

공부할 때.


지금은 동백꽃을 좋아하고

우주스케일에 공명하는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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