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많은 요즘이다. 무언가 알 수 없는 불안감과 내려놓지 못 한 욕망의 쓰레기들로 가득 찬 어리 석음들이 나의 생각의 세계를 거침없이 침범하고 지배를 하고 있다. 물욕이 싫어서 평소 소중해했던 것들조차 큰 맘먹고 버렸건만 마음의 욕심은 내려놓기가 참으로 힘들기만 하다. 그 무게가 천근만근임을 자각해도 마음을 지배하는 뇌파란 놈은 가볍다고 우겨댄다.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나만을 위한, 우리 가족만을 위한 욕심을 내려놓고 싶다.
서로를 상처 주고 전쟁처럼 살아가며 다른 사람들을 탓하기에 앞서 나 자신을 돌아보고 내려놓는 시간을 갖고 싶다.
문화! 특히 선진 문화를 찾아 떠났던 지금까지의 많은 여행도 결국 그것 때문이 아니었던가!! 높은 곳을 바라보며 더 나아지고 싶은 욕구 말이다. 그러니 한 번쯤 마음의 한 구석에 내 팽개쳐진 낮은 곳을 바라보며 감성적 충만함을 채울 수 있는 곳으로 향해야만 한다. 그곳이 라오스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난 라오스로 향하고자 한다.
라오스에서 온 몸을 짓 누루는 무거움 들을 내려놓을 수 있다는 보장도, 정신적인 치유를 한다는 보장도 없다. 하지만 무작정 과거 같은 나를 찾아 떠나고 싶다. 그 어떤 효과적인 약이나 그 어떤 지적인 탐구도 정신적인 치유에는 역부족이었다. 그저 낮은 곳을 찾아 나와의 깊은 대화를 하며 유아기적 마음으로 파고들고 싶다.
앞으로 4주 동안 생각의 깊이를 가름하는 시간을 갖기 위하여 떠나고자 한다.
눈에 너무도 아프지 않을.. 옆에 늘 보고 있으면서도 마구 보고픈 우리 늦둥이 외동 딸아이를 향한 애틋한 나의 진한 부정도 잠시 내려놓고 참아보는 그러한 시간!!
진정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가! 잠시 찾아보는 그러한 시간이 되기를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