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하게 쓰는 법21]
왜 꾸준하게 쓰지 못할까? 왜 꾸준하게 써야 하는지 생각해보다가 사람들은 왜 꾸준하게 쓰지 못하는지 궁금해졌다. 꾸준하게 쓸 이유가 없으니까. 왜 꾸준하게 쓸 이유가 없을까? 글쎄, 이유가 뭐 있나? 귀찮으니까, 바쁘니까, 생각하기 싫으니까, 글 쓰는 것보다 재밌는 게 너무 많으니까, 글쓰기에 자신이 없으니까. 무수히 많은 이유가 있을 거다. 꾸준하게 쓰지 않아도 되는 이유.
그러면 질문을 바꿔 보겠다. 언제 꾸준히 쓰나? 글이 돈이 되면 꾸준히 쓸까? 구멍 뚫린 것처럼 공허한 마음이 고운 앙금처럼 단단해 진다면 꾸준히 쓸까? 나를 더 사랑하게 된다면 꾸준히 쓸까? 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면 꾸준히 쓸까? 세상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끼친다면 꾸준하게 쓰게 될까? 이러면 꾸준하게 쓸 것 같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이 그럴 거다. 뭐라도 나에게 하나라도 좋은 게 있다면 쓰게 된다. 혹은 그런 믿음으로 쓰게 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