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기자의 오프]
오늘 연재는 쉽니다.
지난 목요일 7일 밤, 시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프러포즈 후 남자친구 집에 처음 인사드리러 갈 때가 생각나네요.
저를 보자마자 "딸 왔어?" 하셔서 어리둥절 했던.
남편은 다른 형제가 없는 외아들입니다.
그래서 시아버지는 하나 밖에 없는 며느리를 더 환대했던 것 같아요.
제가 올해로 결혼 20년인데...
살면서 저에게 단 한 번도 싫은 소리를 하신 적이 없습니다.
항상 다정하게 맞아주시고 웃어주셨어요. 아이들에게도요.
저에게는 좋은 기억만 주신 시아버지라서
슬픔이 더 큰지도 모르겠습니다. 많이 그립습니다.
연재 마감은 꼭 지키려고 했는데,
그럴 수 없어 짧게 남깁니다.
마음 잘 추스르고 다음 글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