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ada kim Jul 05. 2020

기록의 모양 #2 지난달을 미루어 이번달 목표 세우기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오늘을 만드는 작은 팁

[기록의 모양]

레코드 오브 라이프의 두 에디터가 기록의 다양한 형태들을 소개합니다.



글・사진 : 에디터 다다 @spaceandtime_

발행 : 2020년 3월 5일


월말마다 저는 허리를 곧게 펴고 앉아 플래너를 180도로 펼쳐 한 달 기록을 검토합니다. 이루지 못한 계획을 반성하고 다음 달에 더 좋은 모습으로 발전하기 위해서죠. 어떻게 그걸 매달 하냐고요? 저도 몰라요. 실은 거짓말이에요. 검토는 무슨! 퇴근하고 집에 오면 침대에 눕기 바쁘답니다. 이루지 못한 목표와 계획은 플래너를 보지 않아도 알고 있잖아요. 제때 닦지 못한 얼룩처럼 마음 속에 찝찝하게 남아 있으니까요. 예를 들어 2월에 저는 택시를 너무 많이 탔어요. 한 달 결제 내역을 조회해 보았습니다. 플래너의 프리 노트에 횟수를 적어가며 카운트했어요. 역시나. 어렴풋한 예상이 기록함으로써 오피셜이 되는 순간입니다. 아이고, 다섯 번이나 불필요한 소비를 했군. 플래너에 이미 선명히 기록된 찝찝함도 있습니다. 한 달이 지나도 취소선 없이 깨끗한 체크리스트. 일직선을 한번에 쫙 그어야 속이 시원하겠지만, 안 한 걸 했다고 넘어갈 수는 없으니까요. 2월에 저는 ‘수기로 가계부 쓰기’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2월 기록을 미루어보아 3월 목표를 먼슬리에 적었습니다. 첫째, 택시는 세 번만. (참고: 3월 5일에 벌써 한 번 써버렸어요.) 3번의 기회를 스스로에게 주니 택시가 과소비가 아닌 찬스로 느껴져서 기분이 좋네요. 둘째, 한 달동안 수기로 가계부 작성하기 재도전! 엑셀 가계부는 왠지 뇌에 새기기 어려워 손으로 써보기로 한 건데요, 과연 효과가 있을까요? 일단 해보겠습니다. 여러분의 이번달 목표와 계획은 무엇인가요? #우리의기록과삶 태그를 달아 당신의 기록을 공유해 주세요. 언제든 환영이에요. 여러분의 기록 여정에 함께 하고 싶으니까요.




레코드 오브 라이프 The Record of Life

기록하는 유튜버 다다와 원더의 기록 아카이빙 프로젝트

당신의 기록을 발견하고, 모으고, 연결해요.

인스타그램 #우리의기록과삶 태그로 여러분의 기록을 공유해 주세요!


매거진의 이전글 기록의 발견 #1 대장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