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동안 당신은 무엇이 달라졌나요?
잘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말 바보가 글을 매일 하나씩 쓴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평소 극히 말수가 별로 없는 나는 수다쟁이 과에 속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에 도전해보게 된 것이다.
한 달 동안 매일 글쓰기 프로젝트... 이름하야 "한 달"
이 프로젝트는 쉽게 말해서 같이 매일 할 수 있는 행동을 선물해주는 프로젝트이다.
예를 들어 학원이나, 동아리 활동을 한다고 가정해봤을 때, 직접 얼굴을 보고 만나서 같이 하는 것이 동아리나 일반적인 학원... 그리고 일반적인 스터디이다. 이런 액션의 온라인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여기서는 행동이 최우선이다.
다 같이 같은 액션을 매일 빠짐없이 한 달 동안 수행하는 것이다. 그것을 기록으로 남겨서 팀원들끼리 공유하는 것.
혼자 하면 아 오늘 쉬면 안 될까 하는 마음이 간절할 것이다.
팀에 속해서 이 프로젝트를 한다고 하면 정말 책임감, 그 책임감 하나 때문에 할 수밖에 없다.
나로 인해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보는걸 가장 싫어한다.
팀워크에 있어서 책임감, 즉 오너십은 정말 중요하고, 회사 생활함에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이다.
팀원들 중에 꼭 삐딱선 타는 친구들이 있는데, 그런 친구들을 볼 때면 참 안타깝다. 회사 욕을 해도 그래도 뽑아준 회사인데 그래도 되는가 쉽다. 오너십이 없다면, 같이 일을 하고 있는 직원들은 힘이 빠진다.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배운 것은 참 많지만, 딱 하나를 꼽으라면 책임감이다.
내가 맡은 임수는 꼭 수행을 해야 하는 것. 그게 퀄리티의 좋고 나쁨을 떠나서 일단 맡은 임무는 수행하고 퀄리티는 둘째 문제다.
한 달을 하면서 느낀 것은 회사를 두 개 다니고 있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투잡을 뛰는 느낌.
하지만 이렇게 하나씩 적응해나가다 보면 새로운 기회가 또 찾아올지 모르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