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말바보 May 24. 2020

코로나 이후 한강의 달라진 점

열일 중인 한강 잠실지구

1. 기존보다 더 넓게 사회적 거리를 두면서 돗자리를 폈다


사람들도 답답했는지, 언제까지 집에만 있을 순 없지 않은가. 미세먼지도 없는 날씨 좋은 날에는 어디라도 나가고 싶다. 그래서 한강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였지만 기존에는 여러 사람들이 같이 뭉쳐서 오는 경우도 종종 보였는데, 지금은 2~3명의 소수 인원들이 대부분이었고, 심지어 혼자 오셔서 돗자리 피고 계신 분도 계셨다. 아무래도 사회적으로 아직 까지는 조심해야 하는 시기 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한강은 지금도 열일 중이었다. 그리고 사회적 거리를 두면서 최소 2m 이상의 거리를 두고 돗자리를 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50% 이상은 스마트 디바이스를 보고 있었다. 한강에 오면 마음이 뻥 뚫린다. 나의 경우 그곳에서만은 스마트폰을 보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봐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제는 스마트폰과 일상을 때어 놓을 수 없을 것 같다. 



2. 마스크를 착용하기


마스크는 기본으로 착용 중이고, 주전부리를 먹는 분들이 많았는데, 그분들도 마스크는 손에 들고 있거나 턱 밑으로 내리고 먹고 있었다. 마스크는 기본적으로 다 착용하고 있으며, 오히려 착용하지 않는 사람을 이상하게 보는 상황이다. 펜데믹 현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지만, 마스크는 최소 1년은 더 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마스크를 쓰다 보니 불필요한 말을 2번 할 거 1번만 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한강에 나와있는 시민들은 자연스럽게 대화가 줄고, 대부분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것 같았다.


3. 조용하다. 말소리가 별로 없다


다들 앉아서 휴대폰을 보거나, 노트북에 영화를 보거나, 딱히 활동적인 액티비티를 하는 사람이 드물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마스크를 쓰면 굳이 할 말도 안 하게 된다. 마스크를 하고 있어도 말을 할 수는 있지만, 조금 불편한 건 사실이다. 숨도 막힐 수 있고, 더욱이 KF94는 숨만 간신히 쉴 수 있는 정도이다. 그리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았다. 어쨌든 자전거를 타는 건 혼자서 하는 액티비티이고, 자전거 크루들이 달 리더다로 1열로 줄지어서 가기 때문에 어느 정도 거리는 두고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그들도 마스크를 쓰고 자전거를 탄다. 최근에 자전거 판매량도 급격히 늘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답답한 집에서 나와 상쾌한 공기를 마시면서 할 수 있는 운동이 자전거가 최적이기 때문이다.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예전처럼 한강에서 마라톤도 하고, 행사도 많이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작가의 이전글 꾸준히 하니까 되더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