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시일반 돈 걷어서 싸이월드 살립시다
2000만 유저 싸이월드가 폐업하였습니다.
https://cy.cyworld.com/cyMain으로 들어가지긴 하는데,
기존의 아이디로 로그인이 안됩니다.
이렇게 서비스는 사라져 갔습니다... 우리의 추억과 함께.
그래서 저는 이런 상상을 해봤습니다.
싸이월드 유저 2000만 명이라고 가정했을 때,
우리의 추억이 단돈 1000원도 안 할까?
아니 저라면 1만 원이라도 투자해서 살리고 싶습니다.
아니면 안에 있는 사진만 디지털화해서 막바지 떨이로 추억들을 가공해서 "전자책"으로 전달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크몽"에서는 개인이 만든 전자책들이 활발하게 잘 팔리고 있습니다.
추억이 담긴 전자책을 1만 원이라고 치면 2000만 x 1만 원
2000만 명 중 50%만 이 서비스를 신청한다고 치면 1000만 x 1만 원
1000억이라는 숫자가 나옵니다.
이렇게 부가가치가 높은 싸이월드는 그냥 서버를 내리고
이제 더 이상 운영자가 없습니다.
도토리 환불도 없이 그냥 그렇게 서비스는 막을 내렸습니다.
비즈니스라는 것이 한 번의 실수로 망하는 게 맞습니다만, 그 실수를 바탕으로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는 경영진의 마인드가 참 중요합니다.
오너십 없이 그냥 사라 저가는 서비스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내가 만약 인수를 한다면!
그래서 그 싸이월드 제가 인수를 한다면 어떻게 운영할지 구상을 해봤습니다.
우선 현재 있던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마이그레이션 합니다.
그리고 구글 Adsense 1줄짜리 텍스트 광고를 붙입니다.
기존 그대로 서비스를 합니다.
그 대신 단 1달 간만 운영을 합니다.
PDF 형태의 디지털 앨범을 발행해줍니다.
그리고 1만 원씩 팝니다.
그러면 1000만 명이 이 디지털 앨범 서비스를 신청했을 때 1000억이라는 숫자가 나옵니다.
꽤 괜찮은 아이템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