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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곧 Oct 07. 2024

초등학생의 무서운 이야기

학교 교실에 있는 모든 물건마다 영혼이 들어 있어. 연필, 피아노, 책상, 의자, 책에 영혼이 들어 있는데, 영혼은 무섭지 않고 매우 귀여워.


그런데 그 물건 주인은 물건을 망가지지 않기 다루는데, 물건 주인이 아닌 사람들은 막 함부로 다뤄서 망가트리곤 하지.


그리고 수위 아저씨는 교실에 있는 물건들을 제자리에 놓아주고 잘 지켜주지. 그래서 물건의 영혼은 수위 아저씨에게 고마워 하지만 물건을 함부로 던지거나 망가트리는 아이들을 싫어해.


물건 영혼들은 아이들이 학교를 나가면 물건에서 나와 이 반 저 반을 돌아다녀. 밤새 돌아다니다가 아침이 되면 아이들이 학교에 오기 전에 모두 자기 반을 찾아가서 그 물건으로 다시 들어가게 되지. 그래서 아침에 해가 떠도 무서운 경우는 이 영혼들이 자기 반으로 가려고 돌아다녀서 그런거야.


그렇지만 순찰을 도는 수위 아저씨에게 영혼들은 고마워하지. 그래서 영혼들이 그 아저씨는 무섭게 하지 않는거야.  그러나 물건을 함부로 한 아이들이 아침 일찍 아무도 없을 때 교실에 들어오면 영혼들이 무섭게 하기도 해.


그 영혼들은 흰색을 무서워하고 검은색을 무서워하지 않아. 그래서 흰색을 입고 학교에 오는 아이에게는 접근하지 않고 검은색 옷을 입고 오면 무섭게 하기도 해.


그래서 밤이나 아침 일찍 학교에 갈 때 검은색 옷을 입고 가면 위험해. 검은색 옷을 입고 학교에 일찍 가면, 책상 영혼들이 발을 걸리게 해서 그를 놀라게 해.  그 애는  놀라 무서운 경험을 하게 되고, 이후부터 책상을 조심스럽게 다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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