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에는
유부남의 생활을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결혼을 해보니
그런 생각은 SNS 시대가 선사한 착각이었다.
특별한 영역을 경험해 본 사람의 세계를
직접 들어가 보지 않은 사람이
마치 함께 가본 것 마냥
오감의 느낌으로 자세히 그릴 수는 없다.
경험으로 직접 겪어 보기 전에
그 마음, 고통 , 어려움 , 기쁨을 이해하고 ,
충분히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손쉽게 말하는 것은 꽤나 오만한 행동인 것이다.
그렇기에
' 반짝이 '를 뱃속에서 돌보고 있는
난이의 등을 두드리며 ,
많이 힘들지. 내가 잘 알아 '라고
쉽게 얘기해서는 안 되는 것이겠다.
그럼 어떻게 해야 되는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차근히 알아 가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