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가 직접 재미있게 가르치기 쉬운 ]
글짓기 지도방법을 논하기에 앞서 우선 글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정확하게 재확인해 본 다음에 본론으로 들어가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 한다.
이미 세상 사람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당연한 사실을 이 자리에서 다시 언급하고 있는 것이 어찌 보면 시간 낭비요, 군더더기가 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글쓰기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왜 글짓기가 그토록 중요한 것인지, 그리고 이에 대한 필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하고 또한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앞으로 글짓기 지도를 할 때 어느 정도 도움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럼 글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글이란 사람들이 일상생활을 통해 서로 주고받는 말을 그대로 문자로 옮겨 적어놓은 것이라 하겠다. 그리고 말이나 글은 의사 표현의 전달을 목적으로 쓰인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엄격히 말해서 말과 글의 차이는 크게 다르다 하겠다.
즉, 말이란 사람들의 입에서 나오자마자 곧 순간적으로 사라지고 말지만, 글은 언제까지나 오래오래 남아있게 된다는 점에서 그 가치와 쓰임이 크게 다르다 하겠다. 다시 말해서 시간적인 제약을 받는 것이 말이요, 언제 어디서나 다시 찾아서 읽어 볼 수 있는 공간적인 효과가 있는 것이 곧 글이라 하겠다.
좋은 글, 그리고 어떤 내용을 말한 것인지 글의 내용이 뚜렷하고 확실한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일단 자신이 어떤 글을 써놓았다고 해서 그것이 모두 완벽하고 좋은 글이라고 할 수 없다.
아무리 정신을 바짝 차리고 신경을 써서 잘 써놓은 글이라 해도 나중에 다시 읽어보면 오자나 탈자 그리고 빠진 내용이 있는가 하면 군더더기도 있게 마련이다. 따라서 좋은 글, 그리고 정확하고 매끄럽게 잘 쓴 글이라는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몇 번이고 다시 수정 보완하는 노력 또한 매우 중요한 일이라 하겠다.
그럼 좋은 글이란 어떤 글을 말하는 것인가. 간혹 글을 좀 잘 쓴답시고 쓸데 없는 마치 시를 쓰듯 미사여구만 잔뜩 나열해 놓는 사람들도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런 생각으로 쓴 글은 대부분 알맹이가 없는 마치 속 빈 강냉이와 같은 글이 되기가 쉽다.
우리는 그저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는 그런 글을 쓰자는 것은 결코 아니다. 우선 우리들의 생활에서 널리 쓰이는 실용적인 글을 쓰자는 데에 그 목적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좋은 글, 그리고 훌륭한 글이란 글을 쓴 사람의 생각이나 느낌이 그 글을 읽는 사람에게 정확하게 잘 전달될 수 있게 표현한 글을 말한다.
만일 우리들에게 그토록 필요한 말과 글이 없다면 그에 따른 불편함 때문에 단 하루도 살아가기가 어렵고 힘들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그럼 말과 글이라고는 전혀 없었던 아주 오랜 옛날에는 어떤 방법으로 자신의 생각과 뜻을 상대방에게 어떤 방법으로 전달할 수 있었을까. 그 시절에는 어쩔 수 없이 몸짓과 손짓, 그리고 상형문자 등으로 의사 표현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 후 오랜 세월을 거치는 동안 점차 발전을 거듭한 끝에 마침내 언어가 생기고, 또한 의사 전달 방법이 차츰 발전을 거듭한 끝에 마침내 오늘날의 문자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며 또한 만물의 영장이라 하였다. 즉, 인간이 의사 소통을 하기 위해, 보다 편리 하고 현명하게 사회생활을 하려면 말과 글을 익히는 과정은 누구나 반드시 배우고 익혀야 할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일이라 하겠다.
그런데 간혹 혹자는 글을 쓴다는 것은 일부 문필가나 작가가 되기 위한 과정이라는 그릇된 생각으로 인해 글쓰기를 소홀히 하고 멀리하는 경향이 있는 게 사실이며 또한 그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사람은 누구나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글을 대하고 써야 할 일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보다 많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편지, 일기,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각종 문서 작성, 탄원서, 그리고 각종 안내문 등도 모두 생활문이며 그 글 역시 누군가가 쓰지 않으면 안 되는 글의 일종인 것이다. 가령 이렇게 우리 생활에서 꼭 필요한 글들을 작성한다 해도 역시 기본적인 글쓰기 과정을 제대로 익히지 못한 사람이라면 그 역시 누구나 쉽게 쓸 수 없는 일이어서 몹시 당황할 수밖에 없으며 가령 그 글을 썼놓았다 해도 십중팔구는 어설픈 글이 되기 쉬운 것이다.
따라서 글을 쓰는 목적은 시나 소설 등의 문학 작품을 잘 쓰기 위한 과정이 아닌 일상생활에서 매우 필요한 공부가 아닐 수 없다.
그러기에 우리가 글을 배우는 목적은 다른 사람이 쓴 글의 내용을 얼른 이해하거나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은 물론, 자신의 생각과 뜻을 글로 상대방에게 정확하고 자세하게 잘 전달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공부 중의 하나라고 하겠다. 때문에, 글쓰기란 그 누구를 막론하고 반드시 배우고 익혀햐 할 필수과정인 것이다.
따라서 새삼 이 지면을 통해 글짓기 지도 방법에 대해 올리게 된 것은 일단 어머님들이 다음부터 설명하는 이 과정을 열심히 숙지한 다음 직접 자녀분들을 지도하셨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다.
여기서 꼭 명심해 둘 일이 한 가지 있다. 글짓기 지도 시기는 초등학교 1학년 2학기부터 간단한 문장부터 익히기 시작해야 그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 이미 입증된 바 있다는 것을.
지금까지 글쓰기 공부의 중요성을 설명해 보겠다고 한 것이 본의 아니게 두서없는 글로 횡설수설한 것만 같아 쑥스러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
이 글을 읽고 나서 혹시 글쓰기 공부를 제대로 익히지 못한 사람이 쓴 글이어서 별 수 없이 정도밖에 안 되는구나 하는 비웃음이나 받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벌써부터 두려운 수치스러운 마음 금할 길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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