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하며 깊이 생각해 보기(103)]
◆ 일찍이 노자(老子)는 이런 말을 남겼다. 스스로의 공을 자랑하는 자는 그 공이 없어진다. 자기의 재능을 자
랑하는 사람은 그 재능을 사회에서 보존하지 못한다.
❉ 자신이 남들보다 우월한 소질이나 재주가 있다고 하여 너무 자만하지 마라. 알고 보면 뛰는 사람 위에
는 항상 나는 사람이 있는 법이더라.
◆ 오해는 언쟁으로서 막는 것이 아니고 기술과 외교와 절충과 다른 사람의 견해를 받아들이는 동적적인 노력
으로써만 막을 수 있는 것이라고 <D. 카네기>는 설명하였다.
❉ 명심보감과 사서삼경을 통달한 사람이라면 보편적으로 인격이 대단히 도야 된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그
런데 그런 훌륭한 책들을 아예 읽지 않은 사람들만 못할 때가 많더라. 오래전에 그 누군가는 논어 공부에
열중하느라 정신이 없다고 하더니 그동안에도 나랏돈을 착복하기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더라.
◆ 펜을 가지고 씌여진 글은 도끼로도 부수지 못한다는 영국 속담이 있다.
❉ 글을 잘 쓰는 사람을 보면 몹시 부럽지 않을 수 없다. 그러기에 글은 마음의 거울이라고도 하며 글을 쓴
사람의 인격이나 마음씨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간혹 글 따로 마음 따로인 사람들이
많아서 실망스러울 때가 있더라.
◆ 팔만대장경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적혀 있다. ‘하늘과 사람 세계에서는 볼 수 없는 훌륭한 꽃, 나무에 핀 꽃
이 아니요, 마음에 핀 꽃, 즉 도(道)나 말씀, 믿음을 가리킨다’ 라고.
❉ 꽃을 몹시 좋아하고 꽃을 잘 가꾸는 사람은 대부분 그 사람의 마음씨도 꽃처럼 곱고 아름답다고 하던데 꼭
그런 것만도 아니더라.
◆ <R.W. 에머슨>은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긴 적이 있다. ‘사람은 누구나 그 마음속에 숨은 미치광이를 가지고 있다. 그렇게 때문에 그 미치광이가 날뛰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고.
❉ 목소리가 상냥하고 부드러우며 말을 잘하는 사람이 마음씨도 착하다고 하더니 그것도 아니더라.
◆ 신앙이란 보이지 않는 것에의 사랑, 불가능이 있을 것 같지 않은 것에 대한 신뢰이다. < J. W. 괴테 >
❉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마음씨가 모두 바르고 착한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더라. 오히려 신앙인들 중에서도
돈만 밝히는 사기꾼들이 많은 것 같더라.
◆ ‘아름다운 얼굴이 추천장이라면 아름다운 마음은 신용장이다’ < B. 리튼 >
❉ 사람은 뭐니뭐니 해도 우선 첫인상이 좋아야 한다고 하더라. 그런데 첫인상에 홀딱 반해서 철석같이 믿었
다가 일생을 망치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더라.
◆ 교육학에서는 ‘교육의 최종 목표는 바람직한 인간 변화에 있다’ 고 하였다.
❉ 학창시절에 뛰어나게 공부를 잘했거나 공부를 많이 한 사람들이 예절도 바르고 세상 힘든 일도 모두 슬기
롭게 척척 해결하며 착한 줄 알았더니 오히려 전혀 공부를 안 한 사람들보다 못할 때가 많더라.
◆ ‘내가 아는 모든 것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이다< 소크라테스 >
❉ 아는 척을 잘하기에 그런 줄 알았더니 알고 보니 그게 아니더라. ‘빈 수레가 요란하다’더니 그 말이 맞는
말이더라.
◆ 진심이 없는 인간일수록 억지로인 듯한 수탄(愁嘆)을 보이는 것이다< W. 세익스피어 >
❉ 생일이나 명절, 그리고 초상집에 꼬박꼬박 잘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대단한 성의가 있는 사람들임에 틀림
없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 중에도 1년이 다 가도록 평소에는 전화 한번 안 하고 사는 사람들이 많아서 실
망스럽더라. 누가 시킨다고 하여 스승의 날 스승에게, 그리고 어버이날에 부모님께 쓰는 편지도 스스로
마음에 우러나지 않는다면 차라리 쓰지 않는 편이 훨씬 낫다.
◆ 약속을 지키는 최상의 방법은 결코 약속을 하지 않는 것이다.< 나폴레옹 >
❉ 요즈음 하기 좋은 말로 다음에 만나서 밥 한번 같이 먹자는 쓸데없는 약속을 남발하는 사람들이 많더구 나. 그런데 그다음에는 언제 그런 약속을 했느냐는 듯 꿩 구워 먹은 소식인 실없는 사람들이 많아서 너
무나 실망스럽더라.
◆ 일단 내 입을 통해 자랑을 했다 하면 그 자랑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
❉ 만날 때마다 으레 돈 자랑과 재산 자랑, 그리고 백화점 쇼핑을 했다고 거드름을 떨며 귀가 아프도록 자랑
을 늘어놓는 사람들이 많더라.
그러나 그런 사람들일수록 밥 한 끼 살 줄 모르고 인색할 때가 많더라. 오히려 그보다 여유가 없는 사람들
이 가끔 점심도 살 줄 알고 인정이 많더라.
◆ 결혼에 적응하는 기초는 상호간의 오해이다< O. 와일드 >
❉ 내가 덥다고 해서 다른 사람도 더우려니 생각하지 마라. 또 내가 춥다고 해서 옆에 있는 다른 사람도 춥
다고 생각하지 마라. 무더운 여름철에도 춥다고 덜덜 떠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엄동설한에도 몸에 열이
난다고 입고 있는 옷을 훌훌 벗어버리는 사람도 있더라.
◆ 대부분의 크고 작은 사건은 오해로부터 비롯된다.
❉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라고 해서 절대로 큰소리를 내서 듣지 마라. 그 곡을 들으면 오히려 시끄럽다고 이
맛살을 잔뜩 찌푸리며 십 리 밖으로 도망치는 사람들도 있단다.
◆ 좋은 것 싫은 것
❉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 또는 운동경기라고 하여 볼륨을 시끄럽게 틀어놓고 시청하지 마라. 드라마나 운
동경기라면 질색을 하며 눈살을 찌푸리며 싫어하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단다.
◆ 입맛
❉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라고 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먹으라고 강요하지 마라. 먹기 싫은 음식을 자꾸만 먹
어 보라고 권할 때가 가장 난처하더라. 네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어쩌면 그 사람에게는 가장 혐오스러운
음식이어서 넌더리를 칠 수도 있단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