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우리말(30)
[혼동하기 쉬운 맞츰법]
◆ ‘내과(內科)’와 ‘냇과’
한글 맞춤법에는 ’끝음절에서 된소리나 거센소리가 날 경우에는 ’사이시옷‘을 받치어 적지 않는다’ 고 명시되어 있다.
★ 끝음절에 된소리가 나는 경우
‘뒤뜰’, ‘아래쪽’. ‘위쪽’, ‘위짝’……등
★ 끝음절에 거센 소리가 나는 경우
위층 아래층 위채 뒤처리 뒤탈 뒤편 위편……등
다만 ‘웃통’의 경우 ‘웃’은 그 자체가 접두사이므로 이 원칙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그렇다면 ’내과(內科)‘와 ’냇과‘는 어떤 것이 옳은 표기일까?
맞춤법을 보면 한자어로 된 말에는 ’사이시옷‘을 받치어 적지 않기로 되어 있다.
내과, 이비인후과, 신경외과……등.
그러나 한자어로 된 낱말 중에도 ’사이시옷‘을 받쳐 적기로 한 예외로 규정한 두 음절로 된 낱말이 있다. 이 여섯 개의 낱말을 꼭 기억해 두면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 예외로 규정한 두 음절로 된 여섯 개의 한자어
1. 곳간(庫間) 2. 셋방(貰房) 3. 숫자(數字) 4. 찻간(車間) 5. 툇간(退間) 6 횟수(回數)
◆ ‘개구장이’와 ‘멋쟁이‘
1988년 개정맞춤법이 시행되기 이전에는 사람에 관계되는 것은 ’~장이‘를, 그 외에 짐승이나 곤충에 관계되는 것은 모두 ’~쟁이‘로 표기해 왔다.
예를 들자면 ’멋장이 아가씨‘, ’개구장이‘ ’심술장이‘ 등으로 표기해 왔던 것이다.
그러나 개정맞춤법 이후부터는 기술자에게는 ’~장이‘, 그 외 성질이나 습관, 직업, 동물이나 식물에는 모두 ’~쟁이‘를 붙여 표준어로 삼기로 하였다.
★ ’~장이‘를 붙여야 되는 낱말
’간판장이‘ ’대장장이‘ ’석수장이‘ ’도배장이‘ ’땜장이‘ ’미장이‘ ’유기장이‘……등.
★ ’~쟁이‘를 붙여야 되는 낱말
’멋쟁이‘ ’점쟁이‘ ’골목쟁이‘ ’담쟁이‘ ’모쟁이‘ ’소루쟁이‘ ’거짓말쟁이‘ ’개구쟁이‘ ’겁쟁이‘ ’뚜쟁이‘
’월급쟁이‘ ’약쟁이‘……등.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