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동하기 쉬운 맞춤법]
- 글씨를 ‘개발새발’로 써놓아서 무슨 말인지 도무지 알 수가 있어야지.
아무렇게나 형편없이 써서 무슨 글씨인지 알아볼 수 없는 글씨 모양을 보고 흔히 ‘개발새발’이라고 말하곤
한다.
그러나 ‘개발새발’은 잘못된 표현이다. ‘괴발개발’이 맞는 말이다. 여기서 ‘괴발’은 고양이의 발을 말한다. 그리고 ‘개발’은 말 그대로 개의 발을 의미한다.
‘괴발개발’은 결국 고양이나 개가 제멋대로 돌아다닌 것처럼 글씨체를 알아볼 수 없게 쓴 글씨를 뜻하는 말인 것이다.
* 마당발
‘마당발’이란 말의 본뜻은 원래 ‘볼이 넓고 바닥이 평평하게 생긴 발’로 인간관계가 넓어 폭넓게 활동하는 사람을 비유할 때 흔히 쓰인다.
* 오리발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민다’는 속담이 있다. 이 속담처럼 시치미 떼고 딴전 부리는 태도를 속되게 일컬을 때 쓰는 말이다.
* 쇠발개발
말 그대로 소의 발과 개의 발로 지저분하고 더러운 발을 비유적으로 말할 때 쓰는 말이다.
* 거미발
반지 등, 몸 치장을 할 때 쓰이는 여러 가지 장신구에 보석을 고정시킬 때 쓰이는 것을 말한다.
* 기러기발
거문고나 가야금 등의 줄을 고를 때 쓰이는 기구를 말한다.
* 까치발
발뒤꿈치를 높이 든 모양을 말한다.
* 깨금발
한 발은 들고 다른 한쪽발로 뛰는 동작을 말할 때 쓰이는 말이다.
* 노루발
재봉틀에서 바느질감을 눌러주는 장치 또는 쟁기(논이나 밭을 갈 때 쓰이는 농기구)의 볏 뒷면에 붙어있는 것을 말한다.
'소'란 통김치나 오이소박이 등의 속에 넣은 여러 가지 재료(고명)를 일컫는 순 우리말이다. 그러므로 김장을 할 때 배추 속에 넣는 ‘김치속’도 '속'이 아니라 ‘김치소’라고 해야 맞는 말이다.
또한 송편이나 만두 등을 만들 때 쓰이는 여러 가지 재료도 마찬가지이다.
송편 속에 들어가는 팥, 콩, 밤 등은 '송편소'이고 만두에 들어가는 두부, 야채 등은 '만두소' 라고 말하는 것이 표준말인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