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동하기 쉬운 맞춤법]
포도, 머루, 수박, 호박 등처럼 줄기가 위로 곧게 서지 않고 땅바닥으로 퍼지거나 다른 물체에 붙어 감아 올라가며 자라는 식물의 줄기를 말한다.
간혹 ‘덩굴’을 '덩쿨'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것은 맞지 않는 말이다.
또한 '넝쿨' 역시 '덩굴'과 같이 똑같은 뜻으로 쓰이는 복수 표준어이므로 둘 다 표준말이다.
'건강을 빨리 회복해라’
‘회복’의 목적어는 우리말의 조어법(造語法)상 위의 문장에서처럼 문장의 앞(건강)에 오는 것이 정상이다.
그런데 가끔 '피로 회복'이란 말을 습관적으로 쓰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피로 회복’이란 말의 뜻은 가만히 살펴보면 ‘피로를 다시 되찾는다’는 의미가 되므로 어법에 맞지 않는다. 그러므로 반드시 ‘피로해소’ 또는 ‘원기 회복’이란 말로 바꾸어 쓰는 것이 맞는 말이다.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이 쓰는 것이 정상인 것이다.
‘명예회복’, ‘경기회복’, ‘신뢰회복’, ‘주권회복’, ‘건강회복’……등
예를 들어 '곤혹스러운'의 기본형은 '곤혹스럽다'이다.
’곤혹스러운‘은 'ㅂ불규칙 용언'으로서 ‘곤혹스러워서 ‘곤혹스러우니' '곤혹스러운' '곤혹스러우니' 곤혹스러우므로' 등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그런데 가끔 '곤혹스러운'을 '곤혹스런'으로 쓰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곤혹스런'은 '곤혹스러운‘에서 '우'를 생략한 것으로, ’곤혹스런‘은 분명히 잘못된 표현이다.
다시 말해서 ’곤혹스러운‘을 '곤혹스러서‘ '곤혹스러니' '곤혹스러므로' 등으로 쓰면 말이 안 된다는 것을 보아도 틀린 말임을 금세 알 수 있다.
따라서 같은 ’ㅂ불규칙용언‘인 '아름답다' '싱겁다' '고맙다' '덥다' 등도 '아름다운' '싱거운' '고마운' '도운'으로 써야 맞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 '우'를 생략하고 '아름단' '싱건' '고민' '던'으로 쓴다면 얼마나 우습고 어색한 표현이되겠는가. 따라서 어법에도 맞지 않는 말이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스럽다'로 끝나는 단어의 활용형인 '~러운'을 '런'으로 쓰면 맞춤법에 분명히 어긋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군고구마' '군밤'은 '굽다'의 활용형 '구운'에서 '우'가 생략되었으므로 어쩌면 틀린 말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은 이미 하나의 단어로 굳어진 경우이기 때문에 맞춤법에 어긋남이 없는 표준말로 굳어진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