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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겨울나무 Apr 16. 2023

알쏭달쏭 우리말(59)

[혼동하기 쉬운 맞춤법]

◆ ’어르다'와 '으르다'      


 ♣ 어르다      


    어린아이를 달래거나 기분좋게 해줄 때 쓰이는 말이다. 참고로 ‘얼르다’‘어르다’의 비표준어이다. 


    예 문 >     


    - 엄마가 아기를 어르고 있다 (어르며 달래고 있다)   

   

    - 그녀석 고집은 아무리 어르고 달래도 이길 수가 없다.     

 

 ♣ 으르다      


     상대방이 겁을 먹도록 무서운 말이나 행동으로 위협하거나 방방이 같은 것으로 으깬다는 뜻으로 쓰인다. 


      예 문 >     


     - 인상이 험상궂게 생긴 형사가 주먹으로 탁자를 치면서 용의자를 을러대고 있었다. (뺨을 치며 을러대다)      

    - 주먹을 불끈 쥐고 곧 때릴 듯이 으르니까 그제야 겁을 먹고 자백하고 말았다.    

  


◆ 일체(一切)’와 일절(一切)'      


    ‘일체(一切)’와 ‘일절(一切)' 한자는 똑같지만 각각 ‘일체(一切)’, 또는 ‘일절(一切)’로 읽게 되며 그 의

    미 또한 서로 다르다.    

  

   ♣ 일체(一切)     


    모든 것, 완전히, 전부, 그리고 하나의 같은 몸이란 뜻으로 쓰인다.       


    예 문 >     


    - 그는 평생 땀을 흘려 모은 재산 일체(전부)를 사회에 기부했다.      


    - 부모님들의 여행비 일체를 자식들이 제공했다.      


    - 그들 세 사람은 항상 삼위일체가 되어 행동을 하곤 하였다.     

 

  ♣ 일절(一切)   

  

    아주, 전혀, 절대로의 뜻으로 사실을 부인하거나 행위를 금지할 때 쓰이며 대부분 부정적인 의미로 쓰인다.     

    예 문 >     


    - 내가 그동안 무슨 일을 했는지 일절(절대로) 밝힐 수 없다. 


    - 그는 그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일절(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 참고     


     여기에서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일체(一體)' '임금과 스승과  어버이의 은혜는 같다'라는 뜻으로

     '일체(一切)'와 비록 음은 같지만 완전히 다른 뜻으로 쓰이는 말이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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