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짓기지도의 실제, 제 7단계]
여러 가지 낱말 익히기에 대해서는 이미 앞에서 여러 번 반복해서 학습해 보는 기회를 마련해 보았다.
이 시간에는 하나하나의 주어진 낱말을 가지고 짧은 문장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다시 쉽게 말하자면, 과거 초등학교에서 흔히
아울러 그때 ‘짧은 글짓기’ 숙제 역시 늘 단골 메뉴였던 것을 아마 대부분이 기억할 것이다.
이 시간에는 바로 그와 크게 다르지 않은 비슷한 학습을 진행해보자는 것이다.
이 짧은 문장 익히기를 자주 해봄으로써, 보다, 쉽게 기본 문장을 익히는 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지도자는 먼저 학습자에게 여러 개의 낱말을 제시해 주다. 그 다음에는 제시해 준 낱말을 넣어 한 가지씩 문장을 완성해 나가게 하는 것이다.
우선 하나의 낱말을 넣어 짧은 문장을 만드는 한 가지 예를 들어 보기로 하자.
예를 들어 ‘천천히’라는 낱말이 주어진 낱말이라고 가정했을 때, ‘자동차가 천천히 달려간다.’ ‘철수가 천천히 달려간다.’ ‘고장난 자동차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천천히 달린다.‘ 등의 문장으로 작성해나가면 되는 것이다.
예에 대한 설명이 모두 끝난 다음에는 실제로 임의의 여러 가지 낱말을 제시해 주고 공책에 쓰게 한다.
그런 다음 주어진 낱말을 가지고 같은 방법으로 하나씩 천천히 문장을 만들어나가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시간을 정해 주지 않고 언제까지가 마음대로 써보라고 하는 것은 지양되어야 할 일이다.
자칫하면 학습자가 싫증을 내게 되기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루하지 않게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몇 분간의 시간을 정해 주고 그 시간 내에 몇 개의 문장을 완성했나를 조사하는 방법으로 진행해 나가는 것이 훨씬 더 좋은 방법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상과 같은 과정의 지도가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바로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그다음엔 두 개의 낱말을 넣어 문장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진행해 나간다.
예를 들어 ’학교‘라는 낱말과 ’국어‘라는 두 개의 낱말이 주어졌다면,
’나는 오늘 학교에서 국어 시간에 발표를 하였다‘ 또는 ’나는 학교에서 국어시험을 보았다‘ 등의 문장을 작성하면 되는 것이다.
* 두 개로 된 낱말의 예시 ; (영희, 운동장) (강아지, 운동) (아빠, 엄마) (내 친구, 학교_ …등
위와 같은 요령으로 두 개의 낱말로 문장을 만드는 과정을 5, 6번 진행한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세 개의 낱말로 짧은 문장 만들기 역시 앞에서 지도한 학습방법과 똑 같은 요령으로 지도해 나간다면 별로 어렵지 않게 곧 익힐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여기서 4개 이상의 낱말로 문장 만들기를 하는 것은 오히려 혼란을 줄 수도 있다고 본다.
따라서 많아야 3개의 낱말까지만 넣어 문장을 만드는 방법까지 지도해도 충분할 것으로 본다.
지금까지의 학습을 경험해 보고 나서 자신감이 생기고 재미를 느껴 더 해보고 싶다는 반응이 나오면, 그다음으로는 학습자 각자 자신이 좋아하는 낱말을 한 개, 두 개, 세 개 등, 임의로 넣어 문장을 만들어 보는 것도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 하겠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