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칠칠하다‘ 와 ’칠칠맞다‘라는 말을 사용하는 소리를 가끔 듣게 됩니다.
과연 어떤 말이 맞는 말일까요?
결론은 의미만 서로 다를 뿐 두 가지 모두 맞는 말입니다.
’칠칠맞다‘는 ’칠칠하다‘에 비해 속된 표현이라고 하니 이제부터는 ’칠칠맞다‘라는 말보다는 ’칠칠하
다‘는 말을 쓰도록 노력해야 하겠지요.
’칠칠하다‘란 말의 뜻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나무와 풀 따위가 주접이 들지 않고 잘 자라서 알차고 깨끗하다‘ 는 것을 뜻하는 말입니다.
둘째, 사람의 성질이나 일솜씨가 매우 반듯하고 야무진 경우를 뜻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칠칠‘이란 말 뒤에 ’~않다‘를 넣어 ’칠칠치 않다‘ 라고 하든가,
’~못하다‘를 넣어서 “칠칠치 못하다’라고 한다면 ’칠칠하다‘와 정반대인 부정적인 의미로 바뀌게 됩니
다.
즉, 자신의 몸 간수를 제대로 하지 못하여 몹시 지저분하거나 더러운 사람을 보고 ’칠칠치 못한 사람, 또는 ‘칠칠치 않은 사람’이라고 말을 쓰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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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아저씨는 언제나 칠칠치 못하게 바짓가랑이가 온통 흙투성이가 된 채 창피한 줄도 모르고
시장바닥을 싸돌아다니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