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짓기지도의 실제, 제 12단계]
이 시간에는 이미 전 시간에 학습했던 방법과 같이 다섯 개의 질문에 응답한 낱말을 모두 넣어 하나의 완전한 문장을 완성하는 작업이라 하겠다.
그럼 지금부터 실제 수업을 진행해 보도록 하겠다.
전 시간 지도를 할 때 첫째 질문은 사과 한 개를 손에 들고 사과의 이름을 묻는 질문을 하는 것으로 수업을 시작했던 것을 기억하실 줄로 믿는다.
이번에는 우선 학습자에게 그 지난 시간에 질문에 응답하고 응답한 내용을 정리해 둔 1항목부터 5항목까지의 응답한 내용을 정리해 둔 공책을 펴놓도록 지시한다.
그다음 순서는 전시간에 익혔던 1항목부터 5항목까지 응답한 내용 을 정리한 문장 중에 임의로 한 개씩 골라 써놓으라는 지시를 한다.
그리고 각자가 써놓은 문장을 보고 뜻이 어울리도록 순서를 배열해 놓도록 한다.
이때, 역시 자석칠판이나 낱말카드 어휘가 적힌 카드를 미리 준비해 두었다가 그것으로 수업을 진행한다면 훨씬 더 수업이 용이할 것이다.
직접 공책에 쓰는 번거로움보다는 낱말카드를 임의대로 이리저리 쉽게 옮겨 가면서 문장을 완성하기가 한층 쉽기 때문에 수업 효과 또한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학습자가 다섯 개의 낱말을 모두 연결하여 문장 하나를 완성해 놓았다면 지도자는 완성한 문장을 살펴보고 문장의 배열이 잘된 것과 그렇지 못한 문장을 바로 잡아주도록 한다.
끝으로 이미 각자가 정리해 놓은 문장을 잘 살펴보면서 개수, 위치, 생김새 등, 임의의 낱말들을 넣어 각기 다른 5개 이상의 자세한 문장을 완성해 줄 것을 지시한다(이때 낱말카드를 이용하면 더욱 수업진행이 용이함)
가. 엄마가 빨간 사과 한 개를 왼쪽 손에 들고 있어요.
나. 예쁘게 생긴 엄마가 하얀 왼쪽 손에 맛있게 생긴 빨간 사과 한 개를 들고 있어요.
다. 웃고 있는 우리 엄마가 커다란 왼쪽 손에 빨간 사과 하나를 들고 서 있어요. 등.
위에 예시한 문장을 살펴보면 맨 처음에 ‘빨간 사과’라는 낱말을 이용하여 각기 더 자세한 여러 가지 문장
을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같은 학습 과정은 한두 번으로 끝내지 말고 계속 꾸준히 반복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기본 문장 능력은 점차 향상될 것으로 본다.
따라서 전에는 무슨 말을 써야 할지 몰라 별로 쓸 것이 없다며 일기조차 쓰기 싫어하던 아이들도 자신도 모르게 차츰 길게 쓸 수 있는 능력이 길러지게 되리라 믿는다.
그럼 다음 시간에는 간단한 ‘생활문 쓰기’란 주제를 다루어 보도록 하겠다.
생활문이란 일상생활을 하면서 누구나 자주 사용하게 되는 매우 중요한 주제가 되겠다.
또한, 일기와 기행문 독후감 쓰기 등, 긴 문장 쓰기를 싫어하는 아이들 모두가 반드시 익히고 넘어가야 할 매우 중요하면서도 필요한 과정이라 하겠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