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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문득 옛날 생각이 나서]
요리 꼬불 조리 꼬불
순이가 물 길러 가는 길
논길 따라 조심조심 물 길러 간다
우물가에 질그릇 물동이
사뿐히 내려놓고
우물물 바가지로 살살 젓고 있을 때
어디선가 들려오는 뜸북새 소리
듬뿍듬뿍 떠가라고 큰 인심 쓴다
순이 그만 깜짝 놀라
빨개진 얼굴로
물동이 하나 가득 담아
머리에 이고
‘오빠 생각’ 동요
콧노래로 흥얼거리며
즐거움이 한껏 부푼 표정으로
집으로 돌아온다 ( * )
겨울나무의 브런치입니다. *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부문 당선 *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선정 심사. 1종교과서 집필 * 지은책 : 창작동화집 '생각하는 떡갈나무' 외 20여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