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력 신장 창작동화]
명수는 지금 학교를 향해 허둥지둥 정신없이 뛰어가고 있습니다.
”이거 야단났네! 오늘도 지각을 했다가는 호랑이 같은 선생님한테 틀림없이 무서운 벌을 받게 될 텐데!“
명수는 지금 마음이 몹시 조급합니다. 보나마나 벌컥 화를 낼 선생님의 얼굴을 생각하면 무서워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명수네 반 담임 선생님은 유난히 지각하는 것을 싫어하는 분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혹시 지각을 할 때마다 심한 꾸중도 하고 벌을 주기로 유명한 분입니다.
명수가 막 학교 근처까지 정신없이 달려가고 있을 때였습니다.
”어엉? 이 일을 어쩌면 좋지? 오늘 도시락을 가지고 오지 않았잖아!“
명수는 문득 급히 뛰어가던 발걸음을 멈춘 채, 어찌할 바를 몰라 쩔쩔매고 있었습니다. 급히 서두르다가 엄마가 정성껏 준비해 준 도시락을 깜빡 잊고 가지고 오지 않은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지금 지각을 할 판인데 정말 큰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점심은 한 끼 굶으면 되지만, 그보다도 더 큰 걱정거리가 있습니다. 어젯밤 늦게까지 고생을 하면서 겨우 끝낸 숙제장을 가지고 오지 않은 것이 더 큰 걱정이었습니다.
“이 일을 정말 어떻게 해야 좋담! 이제 와서 집으로 되돌아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학교로 그냥 갈 수도 없고…….”
명수는 그만 발걸음을 멈춘 채 울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는 곧 땅바닥에 가방을 내려놓고, 책가방 속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숙제장과 도시락은 끝내 나타나지를 않았습니다. 집에 두고 온 것이 틀림없었습니다.
“에이, 오늘따라 내가 정말 왜 이렇게 정신이 없는 거지?”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 엄마가 갑자기 원망스러웠습니다. 다른 집 엄마들이 은근히 부럽게 느껴졌습니다.
다른 엄마들처럼 도시락과 가방, 그리고 준비물 등을 끝까지 챙겨 주지 않고 명수보다 먼저 직장으로 나가버리는 엄마가 미웠습니다. 아니, 지금 한가하게 그런 걸 생각하고 있을 때가 아니었습니다.
명수는 한동안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고 우물쭈물하다가 결국 집으로 되돌아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마침내 숨을 헐떡이며 집으로 달려온 명수는 숙제장부터 챙겼습니다. 그리고는 엄마가 싸놓은 도시락도 챙겨 가방에 넣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학교를 향해 허둥지둥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아니, 너 지금 학교에 온다고 온 거니?”
“…….”
명수가 숨을 헐떡이며 교실 출입문을 열자 선생님이 두 눈을 부릅뜨고 명수를 바라보며 물었습니다.
명수는 숨이 차서 얼른 대답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니, 그보다는 선생님이 너무 무서워서 입을 꼭 다문 채,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습니다.
“하하하…….”
“호호호.…….”
그런 명수의 우스운 모습을 한동안 바라보고 있던 반 아이들이 여기저기서 갑자기 킥킥거리면서 웃기 시작하였습니다. ( * )
1. 명수네 담임 선생님은 지각도 그렇지만, 숙제를 안 해오는 것을 더욱 싫어하는 분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명수의 경우였다면 어떻게 하였겠습니까?
2. 명수는 도시락과 준비물 등을 제대로 챙겨 주지 않고 매일 아침 일찍 직장에 나가는 엄마를 미워하고 있습니다. 명수의 그런 태도에 대해 느낀 점을 말해 봅시다.
3. 만일 여러분이 명수의 선생님이었다면 집으로 되돌아 갔다가 지각을 하게 된 명수에게 벌을 주었겠습니까,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하였겠습니까?
4. 명수가 숨을 헐떡이며 지각을 한 것을 본 반 아이들은 킥킥거리면서 웃었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명수와 같은 반 친구였다면 어떻게 하였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