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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겨울나무 Feb 14. 2020

(32)  야단법석

절에서는 대부분 석가탄일 등, 주요 행사가 있을 때마다 불교 신도들을 대상으로 설법(불교의 이치나 가르침을 풀어 밝힘)을 하는 행사를 벌이곤 합니다.      


이때 신도들이 너무 많이 모였을 경우에는 그 많은 신도들이 모두 법당 안에 들어가서 설법을 듣기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럴 경우, 어쩔 수 없이 법당 밖에 단을 만들고 많은 신도들이 설법을 들을 수 있게 새로 자리를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게 말처럼 그리 쉬운 일은 아니겠지요. 그때 밖에 자리를 만드는 과정이 너무 혼잡하고 정신없이 분주하기가 이를 데 없이 시끌벅적하기 짝이 없게 되겠지요. 그와 같은 상황이 바로 야단법석이랍니다.   

    

 이렇게 여러 사람이 모여 시끌벅적하고 어수선하고 혼잡함에서 ‘야단법석’이란 말이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 ♣ -------     


   <예  문>     


  * 대형 교통사고가 일어난 현장에는 경찰은 물론 구경꾼들과 기자들이 떼로 몰려와서 시끄럽게 야단법석을 떨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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