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에서는 대부분 석가탄일 등, 주요 행사가 있을 때마다 불교 신도들을 대상으로 설법(불교의 이치나 가르침을 풀어 밝힘)을 하는 행사를 벌이곤 합니다.
이때 신도들이 너무 많이 모였을 경우에는 그 많은 신도들이 모두 법당 안에 들어가서 설법을 듣기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럴 경우, 어쩔 수 없이 법당 밖에 단을 만들고 많은 신도들이 설법을 들을 수 있게 새로 자리를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게 말처럼 그리 쉬운 일은 아니겠지요. 그때 밖에 자리를 만드는 과정이 너무 혼잡하고 정신없이 분주하기가 이를 데 없이 시끌벅적하기 짝이 없게 되겠지요. 그와 같은 상황이 바로 야단법석이랍니다.
이렇게 여러 사람이 모여 시끌벅적하고 어수선하고 혼잡함에서 ‘야단법석’이란 말이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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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문>
* 대형 교통사고가 일어난 현장에는 경찰은 물론 구경꾼들과 기자들이 떼로 몰려와서 시끄럽게 야단법석을 떨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