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지 않은 욕설

[묵상하며 깊이 생각해 보기(66)]

by 겨울나무

♣ 욕설은 한꺼번에 세 사람에게 상처를 준다. 욕을 먹는 사람, 욕을 전하는 사람, 그러나 가장 심하게 상처를

입는 자는 욕설을 한 그 사람 자신이다.

< M. 고리키 >


♣ 욕은 마음씨가 나쁜 사람의 위안이다.

< A. 쥬벨 >








어느 날 부처님에게 불량하게 생긴 젊은이 하나가 찾아왔다. 그리고 뭐거 그리 못마땅한지 부처님에게 있는 대로 험한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그러나 부처님은 어떻게 된 일인지 아무 대꾸도 하지 않고 그냥 듣고만 있었다. 한동안 욕설을 퍼붓던 젊은이는 아직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식식거리고만 있었다.


그러자 부처님이 입을 열었다.

”이제 욕을 하고 싶은 대로 다했나?“


젊은이는 여전히 식식거리며 퉁명스럽게 대꾸했다.

”그래요. 다했어요. 그래서 어쩔 건데요?“


그러자 부처님이 빙그레 웃으며 다시 입을 열었다.


“자네에게 한 가지 물을 테니 대답 좀 해보겠나?”


“……?”


“만일 자네에게 어떤 친구가 찾아왔을 때 자네가 음식상을 잘 차려놓았는데 친구가 그 음식을 먹지 않았다면 그 음식은 누구의 것이 되겠는가?”


그러자 젊은이가 여전히 퉁명스러운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야 물론 제것이지 그걸 말이라고 해요?“


젊은이의 대답이 끝나자 부처님은 엄한 목소리로 다시 입을 열었다.


“지금 경우가 바로 그와 똑같은 거라네. 자네가 나한테 심한 욕설을 마구 퍼부었지만 나는 그것을 조금도 받지 않았다네. 그러니 그 욕설은 여전히 자네 것이라네.”


“……?”


젊은이는 그제야 잘못을 깊이 깨닫고 부처님께 용서를 빌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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