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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협 Jan 03. 2023

⛰️ 블랙야크 100대 명산 챌린지⛰️  09. 마니산

마니산

'23년 새해 첫날 민족의 영산인 마니산에 우리 부부는 다녀왔습니다. 예전 아이들이 어린 시절 역사를 가르치느라 다녔던 강화도는 상당히 차가 막히고 오래 걸렸던 곳이라는 생각이었는데 마니산까지 가는 데는 1시간가량 운전해서 갔다. 

마니산 기본정보
강화도 남서단에 위치하고 한반도의 중앙에 자리잡고 있어 마니산을 중심으로 한라산과 백두산까지의 거리가 같다. 마니산이 단군이 제천할 정도의 명산으로 용이 승천하고 용마가 나왔으며, 신선이 사는 곳으로 72대 왕후장상이 나올 곳이라 한다. 마니산 정상에는 단군성조께서 하늘에 제천의식을 봉행하신 참성단이 있으며 ‘88 세계 장애자 올림픽을 비롯 매년 전국체전시 성화를 채화 봉송하고 있는 민족의 영산이다. 등산로를 따라 918개의 돌계단을 올라가노라면 서해바다 풍경이 한눈에 들어와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할 수 있으며, 동쪽 기슭으로 신라 선덕여왕때 지은 정수사 법당 살문짝 꽃무늬의 아름다움도 즐길 수 있다. (강화군 문화관광 홈페이지)
마니산 등산코스

등산코스는 무척 단순했다. 마니산 공영주차장에서 내려서 단군로를 통해 등반했다. 정상 인증하고 정상에서 쉬며 김밥과 커피를 먹고는 계단로로 내려오는 코스였다.

❄️ 출발 지점 : 마니산 공영주차장 (주차비 무료) - 다만, 입장료 2,000원

❄️ 등산일자  : '23.01.01 새해 첫날

❄️ 거리 : 5.9 km

❄️ 소요시간 : 2시간 41분

❄️ 최고 높이 : 정상(참성단) ( 해발 472.1m)

❄️ 난이도 : 가족 단위 등산객도 많은 무난한 산행길

❄️ 등반코스 : 마니산 공영주차장 ~ 단군로 ~ 372계단 ~ 정상(참성단) ~ 1004계단(개미허리* 헐떡고개) ~ 마니산 공영주차장(원점 회귀)

출처 : 강화군 문화관광 홈페이지
마니산 공영주차장

주차장의 주차비는 무료인데 매표소가 있어서 입장하려면 어른은 인당 2,00원씩 내고 입장해야 합니다. 아이들과 다니기 편한 산답게 입구에는 이렇게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서 날이 춥지 않은 날은 가족 단위로 많이들 놀러 올 수도 있어 보입니다.

단군로

등산로 초반은 경사가 급하지 않고 완만해서 등산 초보자들도 걸어올라 갈만 합니다. 하산할 때 보니 새해 첫날이라서 가족단위 등산객들이 많던데 계단로가 2.2km로 2.9km인 단군로보다 가깝다고 오르는 사람이 많은 듯한데 보통 길이가 짧은 곳은 그만큼 경사가 가파르고 길이가 긴 쪽의 등산로가 초보자에게는 오르기 편한 코스임을 아시면 좋을 듯합니다. 이제 등린이를 갓 벗어난 등산객이 깨달은 사실입니다.

372 계단

단군로의 길에는 웅녀계단과 이 372 계단 정도의 2개의 계단이 있는 길입니다. 웅녀계단은 산입구에 조금 올라서 있어서 그리 어렵지 않으나 이 계단은 경사도 가파르고 정말 정상을 향해 걷는 느낌이 드는 정상 이전 마지막 고비와도 같은 곳입니다. 중간중간 데크가 있고 그곳의 뷰가 좋아서 쉬며 경치 구경하며 오르시면 무난히 오를 듯합니다. 아마도 372개의 계단이라서 372 계단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른 길 계단로가 1004개 계단이라고 하니 이 정도면 감사히 생각하고 올라갑니다.

마니산 정상

일단 참성단은 보수공사로 막혀있고 그 옆 정상석 근처에 넓은 공터가 있어서 다들 원을 그리며 앉아서 경치를 보면서 간단한 먹을거리를 먹습니다. 저희는 김밥과 커피, 그리고 고구마를 먹었습니다. 먹다 보니 정상에서 사는 고양이가 와서 달라고 그러는지 우리만 쳐다보고 있어서 김밥에 있는 우리의 햄은 그 녀석의 차지가 되었습니다. 그 이후도 계속 있어 계란도 주었는데 계란은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닌 듯합니다.. 옆에서 고구마도 주었는데 그건 거들떠도 보지 않는군요. 정상에서 사는 고양이가 여러 마리 있나 봅니다. 이제 휴식과 요기를 했으니 다시 하산해야겠죠?

계단로   

계단로는 정말 끝없이 이어지는 계단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합니다. 내려오다 보니 총 2.2km인데 초입 1.1km 정도는 거의 평지보다 좀 더한 경사로인데 거의 1킬로가량이 1004의 경사 가득한 계단로인 듯합니다. 오르시는 분들이 정말 2/3 정도부근에 정상이 얼마나 남았냐고 묻는 분들이 가장 많은 산이기도 했습니다. 저희는 미리 알아보고 온 것에 대해 감사히 생각하며 내려옵니다.  

     원점 회귀   

강화도로 접어드는 길은 그래도 1시간만에 들어왔는데 역시나 나가는 길은 호락호락하지는 않네요. 거의 2시간 만에 집에 도착했습니다. 오늘도 하나의 숙제를 마친 기분... 상쾌한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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