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강, 다채로운 문화 풍경이 있는 곳

반포 한강 공원

지하철, 버스 그리고 자전거로 서울 구석구석 다녀 볼 곳도 많지만 어디를 가야 할지 결정하기는 쉽지 않다.

지도 앱을 열어 저장해 둔 장소를 보다가 잠수교 도로 통제가 있다는 걸 발견했다.

한강을 건너는 큰 다리가 통제라니 무슨 일이라도 있는 것인가 하고 눌러보니 뚜벅뚜벅 축제를 한단다.

일요일 한낮에 축제라니 갈 곳도 마땅치 않아 고민하던 차에 가보기로 했다.


반포 한강 공원은 고속버스터미널 역에서 10~15분 정도 걸어야 갈 수 있는 곳이다.

거의 다 도착하면 긴 굴다리를 통과하는데 넓은 공터에 스케이트 보드 묘기를 하는 사람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러닝 하는 사람들,

계단에 앉아 한강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마치 <윌리를 찾아라> 책을 보듯 다채로운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게다가 그날은 축제로 사람들로 잠수교를 가득 채웠는데,

멍 때리기 대회

사일런트 디스코

길거리 음식점들을 보니 테마파크처럼 느껴졌다.

테마파크 반포 한강 공원



사진 포인트 & 나의 시선

축제와 사일런트 디스코가 있어서 포인트가 많았던 것 같다.

한강 건너 강변 북로를 따라 한강 뷰가 있는 건물들.

한강 위 유람선, 보트.

사람들의 풍경들이 포인트가 되었다.


강 위 / 강 건너 풍경

날씨 맑은 날 반포 한강 공원에서 다리 건너 동네를 촬영하면 강과 도시의 건물 그리고 하늘이 이쁘게 잡힌다.

(왼) 1/200s 7.1f 96mm ISO 160 (오) 1/200s 9.0f 105mm ISO 160

잘 정렬된 도시의 풍경과 옹기종기 모여있는 다양한 집과 건물들이 보인다.

(왼) 1/800s 8.0f 105mm ISO 400 (오) 1/400s 6.3f 105mm ISO 160


낮에는 해를 등지는 방향으로 사진을 촬영하면 좋을 것 같다.

반포 한강 공원에서 강변 북로를 바라보고 오른쪽 방향으로 촬영을 많이 했다.


반포 대교

또 하나 좋아하는 포인트는 한강 공원에서 고개를 들어 반포 대교를 건너는 버스와 사람들을 찍어보는 것도 좋았다.

(왼) 1/250s 5.0f 105mm ISO 200 (오) 1/250s 8.0f 105mm ISO 200

사람은 굉장히 드물게 건너니 틈틈이 올려다봐야 했다.

파란 하늘에 파란/빨강 버스가 함께 있는 게 좋았다.


추가적으로 반포 대교는 대체로 야간에 분수 쇼를 한다.

성수기/비수기에 따라 분수 가동 시간이 다르니 확인하고 가면 좋다.

(왼) 1/400s 5.0f 105mm ISO 160 (오) 1/400s 6.3f 105mm ISO 160
(왼) 1/6s 5.6f 31mm ISO 400 (오) 1/6s 4.0f 16mm ISO 640

확실히 야간에 찍는 분수가 배경과 물줄기의 비치는 색들이 예쁘게 빛났다.

낮에는 사진에 담기는 어려웠지만 분수가 나오는 시간에는 왠지 더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사람들 그리고..

1/200s 5.6f 105mm ISO 160

많은 인파 속에 있던 피아노 연주를 한참 바라보며 들었다.

(왼) 1/400s 7.1f 105mm ISO 160 (오) 1/200s 4.0f 105mm ISO 160
(왼) 1/400s 5.6f 73mm ISO 160 (오) 1/400s 7.1f 105mm ISO 160

멍 때리기 대회는 있는 것은 알았지만 직관한 것은 처음이다.

참여한 사람들은 대회에 진지하게 참가했고 각자 준비해 온 자세와 분장으로 재미를 더 했다.

탈락한 사람이 거의 없었고 다양한 모습의 사람들을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이 날은 운이 좋게도 <사일런트 디스코>라는 행사를 진행했다.

무대가 있던 공터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다들 헤드셋을 쓰기 시작했다.

흘러나오는 노래들이 흥겹고 DJ 들의 재밌는 멘트가 순식간에 야외 클럽이 된 것 같았다.

1/400s 4.5f 68mm ISO 200
1/400s 5.6f 105mm ISO 200

다양한 연령층이 있었고, 8~9천 원의 비용으로 한강에서 또 다른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해 질 녘과 야경

세빛섬에는 한강 대교와 빌딩 사이로 지는 해를 강 위의 유람선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저녁이 되면 유람선 예약자들이 줄지어 배를 탄다.

좋은 날씨에 감동적인 해 질 녘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이런 모습은 반포 한강 공원에서 볼 수 있다.


출발 전 유람선과 함께.

1/200s 9.0f 105mm ISO 200
1/200s 7.1f 105mm ISO 200
1/250s 10.0f 78mm ISO 200
1/125s 16.0f 79mm ISO 200

출사지 평가

접근성: 고속버스터미널 9호선 8-1 출구에서 도보 10~15분

촬영 난이도: 한강의 다양한 모습, 행사가 있어 연습하기 좋음. 해 질 녘 촬영 스폿이 기대 이상

추천 시간대: 오후 3시 이후에서 야간까지

단점: 도보 이동 시간이 길고, 날씨의 영향이 크다.

종합 평점: ⭐ ⭐ ⭐ ⭐ (4.3)



위치 및 가는 방법

고속터미널역 9 호선 플랫폼으로 이동

8-1번 출구

직진 후 큰 사거리에서 우측 방향 직진

굴다리 진입로가 보이는 횡단보도를 건너 직진



카메라 정보

Body: Canon R10

Lens: RF-S 18-105mm F3.5-6.3 IS STM

&

Body: Sony FX3

Lens: FE 24-105mm F4 G 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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