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가을 단풍의 계절에 아무런 저항 없이 가봐야 할 곳 경복궁이다.
따스한 햇살이 노랗게 물든 단풍과 은행나무에 비쳐 그 색을 더욱 아름답게 한다.
낮 동안 궁안 곳곳을 둘러보며 사람들과 가을로 물든 나무들을 촬영하고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 마음을 달래고자 근처 인왕산 범바위에 올랐다.
해가 지고 어둠이 내려올 때까지 범바위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한참을 도심을 내려다보았다.
내가 바라보는 곳은 똑같은 건물에 똑같은 숲들이 있지만 햇살의 색이 점차 노랗게, 빨갛게 바뀌어 가며 그 모습을 색다름을 더 했다.
경복궁의 돌담길과 궁 내 가을의 단풍나무로 물든 세상을 느끼며 따스함을 느꼈다면,
인왕산 범바위에 올랐을 때 시원한 가을바람과 탁 트인 서울의 풍경을 보고 청량감을 느꼈다.
힘든 줄도 모르고 하루 종일 오래 걸으며 가을을 만끽했다.
(인왕산 범바위에서의 사진은 나중에 정리할 예정이다.)
2년 전 가을에 방문했고, 작년에는 왠지 다른 곳을 가봐야 할 것 같은 생각에 방문하진 않았지만 브런치에 정리하며 올해는 꼭 가볼 예정이다.
나무가 여름내 머금었던 뜨거운 볕을 털어내고, 겨울을 나기 위해 스스로의 숨을 고르는 시간.
잎사귀들은 초록을 내려놓는 대신 생의 가장 화려한 색을 덧입고 작별을 준비하는 것 같다.
나무 아래서 떨어지는 낙엽과 함께 서면 한 장의 만화 장면 속에 들어간 것만 같아 보였다.
돌담 길을 걷다 보면 연인, 가족, 친구들과 함께 오손 도손 이야기 나누며 걷다가 멈춰서 사진을 찍는다.
조심스럽게 은행나무 아래 잠시 멈춰 선 사람들을 담아본다.
돌담길
향원정
잔잔한 작은 호수에 비치는 단풍나무와 사람들을 주고 촬영해 보았다.
호수에 비친 단풍나무가 한 폭의 수채화 같다.
현대적 건물을 배경으로 한옥과 한복 입은 사람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이다.
어색한 구성이지만 문명의 극과 극을 볼 수 있었다.
단풍과 사람들
울긋불긋한 단풍만으로 풍족한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그 아랫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보면 사진에 이야기가 담기는 듯 한 느낌이다.
여행객들이 많이 보였다.
오늘 하루 경복궁에서 멋진 공간 속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찬찬히 둘어보는 중에 아주 큰 은행나무를 발견했다.
주변 풍경이 노랗게 변할 정도로 큰 나무였는데, 그 아래에서 사진 찍고 쉬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ISO 값을 올린 의도는 모르겠지만, 몇 안 되는 값을 조정해 보는 재미가 있었던 시기였던 것 같다.
1시간 정도를 둘러보며 사진을 많이 찍었다.
가을의 정취를 느끼는 사람들로 풍성한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접근성: 3호선 경복궁 역에서 도보로 5분
촬영 난이도: 가을에 간다면 어딜 바라보고 찍어도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관찰력을 높일 수 있는 좋은 연습지
추천 시간대: 야간 개장을 하지 않는다면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가을에 3시 이후면 아주 좋을 것 같다.
단점: 햇살이 단풍에 예쁘게 비추면 너무 좋다. 다만 날씨가 좋아야 한다는 점이다.
종합 평점: ⭐ ⭐ ⭐ ⭐ (4.5)
3 호선 경복궁 역 3번 출구로 나와 스타벅스를 끼고 우회전을 한다.
골목을 지나 큰 대로가 나오는데, 경복궁 옆 가을 단풍길이다.
가을 단풍길을 따라 청와대 쪽으로 이동하며 돌담길을 걸어보자.
돌담길 끝자락에서 우측으로 돌아 경복궁 후문으로 입장
Body: Canon R10
Lens: RS-S 18-105mm F3.5-6.3 IS S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