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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대발 Jul 30. 2023

프리랜서 마케터로 일하게 된 계기

퇴사 후 행보에 대해

작년 11월 퇴사했으니 벌써 직장인을 벗어난 지 어언 9개월이 됐다. 시간 자알- 간다.



많은 지인들을 만날 때마다 물어보는 질문이 있다. ‘도대체 무슨 일을 하는 거야?' 퇴사 후 이직이 아닌 프리랜서로 지내는데 잘 먹고 잘 살고 있는지 궁금한가 보다.


그렇다 나는 지금 프리랜서 마케터로 일하고 있다. 사업자도 냈으니 1인 사업자라고 할 수 있겠다. 8년이 넘게 여러 회사를 다니며 AE, 콘텐츠, 브랜드 마케터로 일했으니 밖에 나와서도 자연스레 마케터 일을 하게 되더라.


사실 퇴사할 때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냥 회사라는 곳을 벗어나서 조금 쉬자는 생각뿐. 그래서 퇴사 후 두 달간은 그동안 하고 싶었는데 못 했던 것들을 하나씩 실천하며 푹 쉬었다. 바리스타 자격증, 정리수납 자격증 따기, 블로그 꾸준히 하기, 독립출판 에세이 출판하기 여행 가기, 크로스핏 다시 시작하기 등 쉬면서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나둘씩 시작했다.



그리고 사실 마케팅을 다시 하지 않으려고 했다. 마케팅에 싫증이 났다기보다 회사로 다시 돌아가기가 싫었던 것 같다. 그래서 기술을 배우려고도 했고, 청소 창업을 하려고도 했다. (청소 창업은 아직도 진지하게 생각 중이다)


그러다 정말 정말 우연한 기회로 지인을 통해 프리랜서 마케터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같이 일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고 '회사 소속이 아닌 나 스스로의 능력으로 마케팅을 하면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라는 호기심이 생겨 그때부터 프리랜서 마케터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그래도 여러 회사를 다니면서 모든 회사의 동료들과 무탈하게 잘 지냈는데 퇴사를 했다고 하니 같이 일해보자는 제안을 많이 받았다. 너무너무 감사했고, 그 덕에 자신감도 생겼다. 난 뛰어난 마케터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나의 쓸모가 필요한 곳들이 있었다.      


프리랜서로 고정적으로 일하는 브랜드 마케터 외에도 SNS 관리, 팝업 기획과 바이럴, 객원 에디터 등 여러 일을 하며 많은 경험을 쌓고 있다. 매 달 버는 돈은 다르다. 회사를 다닐 때보다 적을 때가 더 많지만 한참 더 잘 벌 때도 있다. (아주 가끔)


그래도 회사를 나와 가장 좋은 건 시간을 내 마음대로 쓸 수 있다는 것. 돈보다 시간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요즘 들어서야 절실히 깨닫고 있다. 그리고 내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시간들을 통해 내 스스로의 능력과 몸값을 높여서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고 있다.      



아무튼 퇴사 후 행보는 이렇다. 프리랜서 마케터로 일하고 있고, 사업자를 냈고 이제는 1인 사업자로 일을 더 적극적으로 해보려고 한다. 나도 내가 앞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될지 모른다.. 앞 날을 모름 다만 이것저것 경험해 보면서 길을 찾을 뿐이다. 그리고 이것저것 해보는 지금, 주체적이고 재밌는 삶을 사는 것 같다.


다음 글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 구체적으로 글을 써보려고 한다. 그럼 다음 글에 이어서-


#퇴사일기 #퇴사 #프리랜서마케터

#1인사업자 #마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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