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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대발 May 10. 2021

잠들기 전 가장 좋아하는 시간

음악 들으면서 멍 때리거나 글 쓰거나

잠들기 전 가장 좋아하는 시간. 시간으로 따지면 밤 11시에서 12시 사이. 이 시간이 정말 좋다. 매일 멍 때리거나 글을 쓰는 시간이다. 오늘은 오랜만에 야근도 하고, 퇴근 후엔 아침에는 비가 와서 하지 못한 러닝도 했다. 날씨가 선선하니 뛰기 좋은 날이었다. 너무 무리하지 않게 3킬로만 바짝 뛴 다음, 오늘도 야근을 한 아내를 맞이하러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집에 와서 시원하게 샤워를 하고, 내가 퇴근할 때 사 왔던 만두를 아내와 같이 먹었다. 시간은 10시, 역시 밤늦게 먹는 만두가 맛... 있다. 행복! 아내와 TV를 보며 수다를 떨다 보니 11시. 이제 서재로 들어와 작업을 하는 시간이다.


오늘도 뛰었다. 내일도 뛰자.


어떤 작업인지 정확하게 정의할 순 없지만, 어떤 것이든 하는 시간 11시. 요새는 블로그를 가장 많이 한다. 블로그를 설렁설렁하다 보니 방문자 수가 많이 줄었었는데, 역시 자주 올리니 다시 방문자 수가 올라가는 중이다. 그 재미를 좀 붙인 것 같다. 5월에는 일 250명을 넘는 것을 올해에는 일 1,000명 방문자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일주일에 3개를 목표로 열심히 콘텐츠를 긁어모으고 있다.


노트북 옆 작은 버섯


글을 쓰지 않을 때면 음악을 듣거나 뮤직비디오를 본다. 얼마 전 지인인 뮤직비디오 감독님께 연락이 왔다. '서울 다반사'라는 음반을 냈는데 한 번 들어봐 달라는 메시지였다. '성수로 와'라는 제목의 곡이었는데, 듣자마자 빠져버렸다. 감독님의 시티 보이 감성이 잘 드러나는 곡, 특히 뮤직비디오가 역시나 최고였다. 카일 감독님 역시..! 요새는 이 곡과 뮤직비디오에 빠졌다. 하루에 한 번 이상은 꼭 듣고 있다.


서울다반사 - 성수로와


요새 내 서재와 그 공간에서 글을 쓰는 게 정말 스스로 만족스러운 것 같다. 자꾸 글 쓸 주제가 이것밖에 없네. 아무튼 나에게 이런 생산적인 시간과 공간이 생긴 것에 행복하다. 이 곳에서 꾸준히 1일 1작업을 실천한다면 1년 뒤, 5년 뒤, 10년 뒤에는 뭐라도 되어 있겠지. 잠들기 전 가장 좋아하는 시간에 오늘은 오랜만에 브런치에 글을 썼다. 참으로 뿌듯한 밤이다. 러닝까지 하니 꿀잠-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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