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노는 부부가 되어보자고

<부부가 둘 다 놀고 있습니다>를 읽고

by 홍대발


친구가 책을 읽고 우리 부부가 생각난다며 선물해 준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나랑 비슷한 점이 많은 작가의 이야기를 보고 웃음이 피식 나왔다. 누군가 이 책으로 내가 생각났다고 하니 더 집중할 수밖에 없던 책. 그리고 첫 페이지부터 내 머리를 '띵'하고 쳤다.



"좀 논다고 굶어 죽을까?"

우리의 모험은 이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그렇지. 맞지. 좀 논다고 굶어 죽지 않지.’ 초반부터 내 마음에 확 들었던 이 책은 역시나 끝까지 재밌었다. 작가인 '편성준' 카피라이터는 무척 위트 있는 사람이면서 생각이 정말 깊고, 무엇보다 책을 폭넓게 읽는 똑똑한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 행동은 다소 칠칠(?) 맞지만, 본인만의 주관이 있는 그런 사람. 살짝 괴짜라고 해야 되나. 책 제목이나 표지의 일러스트를 보면 부부가 탱자 탱자 놀 것만 같지만, 이 부부는 절대 쉬지 않는다. 다만 본인들이 열정을 가지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데 그걸 '논다'라고 표현했을 뿐이다.



회사를 나와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스스로를 PR 해보고, 재미로 하던 것들을 실제로 다른 사람들과 실행해 보는 모험(독서 모임을 만들거나 맛집 탐방단 등)을 하며 독립적으로 무언가를 하는 것을 보며 ‘나의 미래인가?’ 하고 대입해 보기도 했다. 그리고 이 부부는 '죽이 잘 맞는다.'라는 표현을 할 수 있을 만큼 서로 케미가 맞아서 정말 재밌게 잘 논다. 책 중간중간에 아내에 대한 자랑이 많다.. 다 읽고 난 후에 느낀 점은 결혼 독려 서적이라고 할 수도 있을만하다.


누군가가 이 책을 읽고 내 생각이 났다는 게 이해가 됐다. 카피라이터라는 작가의 직업도(난 비록 마케터였지만) 라이프스타일도 그리고 아내랑 잘 노는 것도 정말 비슷하다. 앞으로 이 주인공 부부처럼만 재밌게 놀 수 있다면 소원이 없겠네. 왠지 더 잘 놀 수도 있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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