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아재 신발'로 불리는 에어포스 뽈록이
얼마 전 뽈록이 포스를 구매했습니다. 크림에서 무려 정가보다 낮은 가격으로요. 삼십 대 아저씨인 제가 생각했을 때는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근데 요즘 아이들은 정말 포스를 잘 신지 않는다고 해요. 중학생 조카가 말해주더군요. 무겁고 투박해서 인기가 없는 모델이라나요.
‘이렇게 예쁜 신발이 왜 인기가 없을까. 라떼는 말이야 구할 수도 없었다고’
제 인생에 있어 뽈록이 포스를 말하자면 약 20년 전 중학생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 당시 중2였던 저는 뽈록이 포스가 너무 갖고 싶었어요. 옷 잘 입는다는 선배들만 그 신발을 어렵사리 구해서 신고 다녔는데, 그게 그렇게 예쁠 수 없더라고요. 중고나라 카페를 매일같이 뒤졌지만 결국 제 사이즈는 찾지 못했고, 결국 신지 못하게 됩니다.
얼마 전 우연히 재발매 되어 구하기 쉽다는 말을 듣자마자 평소에 하지도 않는 크림(@kream.co.kr) 앱에 검색해서 구매를 했어요. 예전에 동경하던 컬러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감회가 새롭더군요. 그 시절 추억들도 새록새록 기억나고요. 저의 기억 속에 뽈록이 포스는 언제나 로망의 대상입니다. ‘아재 신발’이라고 불린다는데 갑자기 슬퍼지네요. 세월이 야속해. 누가 뭐라든 열심히 신어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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