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잘생긴 남자라도 나를 확 깨게 만드는 행동들이 있다. 그 행동들은 대략 이와 같다.
어른들한테 함부로 대하기 (서비스직 종사자들 동일)
유행어나 비속어 남발하기
걸어 다니면서 담배 피우기
길에서 침 뱉기
쓰레기 아무 데나 버리기
언제 한 번은 집 앞 세븐일레븐에 뭘 사러 갔는데 굉장히 팬시한 옷차림의 사내 세 명이 들어왔다. 그들의 옷차림은 가히 연남동 혹은 힙한 카페에서나 볼 법한 옷차림이었다. 자연스레 눈길이 갈만한 아우라였다. 우리 동네에 저런 멋쟁이들이 있었나? 하며 계산을 마치고 나왔는데 그 셋도 번갈아 담배를 사서 나온 모양이었다. 마침 가는 길이 같아 의도치 않게 같이 길을 걷게 되었는데 그 셋이 좀 전에 산 담배를 뻑뻑 피워대기 시작했다. 그러고선 돌아가면서 침을 뱉는 것이 아닌가.
아무리 잘생긴 남자라도 아니, 그가 혹은 나의 완벽한 이상형일지라도 위에 적어놓은 행동들을 하는 남자라면 호감의 ㅎ자도 금세 싹 가신다. 특히, 길가에서 침 뱉는 건 도저히 용납이 안 된다.
남자, 여자를 떠나 교양 없는 사람은 매력이 떨어지는 게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