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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다함 Dec 23. 2023

쇼핑이 항상 즐거운 것은 아니다

나는 주간보호센터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다. 어르신들을 모셔 오고 모셔다 드리는 운행 시간에 맞추어 출퇴근 시간이 유동적이다. 주 5일 근무지만 센터는 일요일만 쉬고 토요일 공휴일은 운영을 해서 토요일 공휴일에 일하면 주중에 쉰다. 오늘은 일하는 토요일이었고, 7시 50분에 출근하여 4시 50분에 퇴근했다.


오늘 아내 에미마랑 아들 요한이랑 다이소에 갈 일이 있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노후되어 교체 수명이 되어 12월 한 달간 10층 집을 계단으로 오르내린다. 퇴근하고 아내랑 아들이랑 볼일이 있으면, 퇴근 시간에 맞추어 아파트 밑에서 만난다.



내일이 크리스마스 이브고 주일 오후예배 때 성탄축하 행사를 한다. 가족 별로 하나씩 하기로 했다. 우리 가족은 뭐 할까 하다가 요한이 어린이집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준비해 발표했던 <산타 할아버지> 동요 율동을 하기로 했다. 오늘 다이소에 가려 했던 것은, 요한이의 산타모자와 망토와 같은 것을 우리 부부도 사서 같이 하고 나가려 했다.


세 군데 다이소에 가도 없었다. 원래 있는데 크리스마스를 임박해 모두 소진되었나 보다. 우리동네 스타필드가 정식 오픈했으면 거기를 갔을 텐데, 트레이더스와 노브랜드만 먼저 오픈해서, 롯데몰 수원에 갔다.



거기에도 우리가 찾는 것은 없었고, 어렵게 자리를 잡은 식당도 그다지 맛있지 않았다. 아내랑 아들이랑 살게 있어 밖에 나간 김에 저녁 먹고 오는 것 자체는 의미가 있었지만, 원하는 것을 사지 못했고 저녁도 맛있지 않았다. 그냥 집에서 밥 먹고 내일 교회 크리스마스 축하 순서 준비나 할걸 그랬다.


우리 가족은 작은 교회 큰 교회 두 교회를 다닌다. 작은 교회는 아버지께서 개척하시고 고민하시는 가족 같은 교회고, 큰 교회에는 네팔어 예배가 있다. 내일 크리스마스 이브는 작은 교회에 갔다 큰 교회에 간다. 모레 크리스마스 때는 오전 예배 드리고 집에서 쉬기로 했다.


우리 가족 크리스마스 파티는 오늘 외식으로 끝내기로 했다. 내일 이브와 모레 크리스마스 교회 갔다 와서 집에서 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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