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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오늘은 카페에서 피서

월요일은 재밌는 데가 다 쉬는 날이다 보니

by 최다함


아들 요한이의 어린이집 여름방학이다. 방학 중에도 보낼 수는 있다. 당직교사가 통합보육을 한다. 이전 방학과 마찬가지로 이번 방학에도 요한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싶지는 않았다. 아내와 셋이서 보내려고 했는데, 아내는 노인복지관에 취사보조원으로 취업하여 출근한다.


지난주 수목금 낮에는 집에서 요한이랑 둘이서 뒹굴거렸다. 일요일 오후에 요한이를 데리고 부모님이 계시는 시골집에 내려왔다.


오늘은 부모님께서는 선약이 있으셨다. 그래서 내가 논산에서 요한이를 데리고 놀았다. 월요일이라 재미있는 데는 전부 쉬었다. 카페 앞마당에 물놀이터 한 군데가 있었다. 스펙타클한 물놀이 시설은 아니다, 물높이도 발목 정도밖에 안 된다. 근데 애들 놀기에 재미있다.


뜰채로 장난감 물고기를 잡는 놀이를 재미있어했다. 할머니께서 사 주신 물총도 나보다 더 잘 논다. 어린이집에서 해 보았나 보다.


늦게까지 놀고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으려 했는데 요한이가 이동 중 차에서 잠이 들어버렸다. 집에 와서 물놀이하러 갈 때 싸간 간식을 먹었다. 카페에서 하는 물놀이터라 무료이지만 외부 음식을 먹으면 안 되었다.



아버지 손님과 오후에 논산 탑정호 레이크힐 제빵소에서 만났다. 논산 제일 뷰와 맛의 카페다. 비싸서 우리 가족끼리는 딴 데 간다. 아버지 손님께서 사 주셨다.


요한이에게 아이스크림 먹을 거냐고 물었더니, 요한이는 딸기 (주스)를 외쳤고, 딸기 아이스크림을 시켜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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