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이었던 첫사랑 소녀가 1996년 내 마음에 들어와 2003년 떠나갔다. 7년의 짝사랑이었다. 7년 중 소녀를 가까이서 선명하게 볼 수 있었던 것은 처음 1년이었고, 그다음 1년은 멀리서 희미하게나마 볼 수 있었고, 그 이후에는 다시는 소녀를 볼 수 없었다. 소녀를 사랑하는 동안에도 중간중간 눈이 돌아가고 가슴 설레는 여자가 있었다. 소녀가 눈에 보이지 않아서 그랬기도 했고, 남자란 동물의 본성이 그럴지도.
짝사랑이었던 첫사랑 때문에 조울증에 걸려 인생 너덜너덜해진 남자의 그다음 사랑은 당연히 줄줄이 짝사랑일 수밖에 없었다. 역시 짝사랑이었던 교대 자매님을 향한 두 번째 사랑은 2005년에 시작되어 2008년 끝났다. 3년의 짝사랑이었다. 교회에서 교대 자매님을 볼 수 있었던 것은 처음 1년이었고, 교회 자매님은 졸업해서 집으로 돌아갔다. 다시는 교대 자매님을 볼 수 없었다. 교대 자매님을 사랑하는 동안에도 중간중간 눈이 돌아가고 가슴이 설레는 여자들이 있었다. 교대 자매님이 눈에 보이지 않아서 그랬기도 했고, 남자란 동물의 본성이 그럴지도 모른다. 2006년 아직 교대 자매님을 향한 마음이 정점에 있을 때 새로운 사랑이 겹치며 시작되어 천천히 교대 자매님을 잊기 시작했다. 2006년도에 시작된 새로운 사랑으로 바로 교대 자매님을 잊지 못했던 것은, 세 번째 사랑이 '사랑해서는 안 되는 여신'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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