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조울증에 걸렸다. 13년 반 만에 대학을 졸업하고, 초등학교에서 계약직 영어 강사를 했다. 조울증이 재발했다. 다시 학교로 돌아가지 못했다. 나는 작가가 되기로 했는데. 사랑과 조울증으로 실패한 인생을 에세이로 써 성공한 인생이 되기로 했는데. 주변에서 가만히 두지 않았고. 나 또한 치열하게 작가로 가는 길을 걷지 않았다. 동생 회사에서 아르바이트하고, 아버지 친구 목사님 시설에서 숙식하고. 거기서도 길이 끊겼다.
아버지께서는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으로 정년퇴직하셨다. 아버지께서는 학교 근무하시면서, 야간에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하셔서, 평일에는 학교에 근무하시고, 주일에는 개척교회 목사로서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셨다. 투잡은 아니었다. 교회에서 그 어떤 보수도 받으시지 않으시고, 봉사활동을 하셨기 때문이다. 학교 선생님으로 평생 학생들을 사랑으로 가르치셨고, 교회에서는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셨다. 아버지께서 개척하신 예사랑교회 이름의 뜻은 예수님 사랑 이웃사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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