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난 작가다. 어떻게 책을 내고, 어떻게 팔까?

by 최다함


사람은 다 자신에게 맞는 옷이 있다.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가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나 스스로도 버겁고, 잘하는 것은 잘하나 1년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반복해서 미스를 내고 있으니, 누군가에게는 내 존재가 민폐일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현재로서는 여기를 박차고 나갈 수 없는 어쩔 수 없는 슬픔이 있다. 돈 돈 돈. 꼴랑 얼마 안 되는 박봉의 돈 돈 돈. 이 나이에 어디 가서 한 달 벌어 한 달 사는 게 쉬운 게 아니다. 누군들 다 자신과 맞아서 그 일을 하겠는가? 안 맞아도 하는 거지. 어른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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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때문에 조울증에 걸렸고, 사랑 때문에 조울증을 극복했고, 사랑 에세이를 쓴다. 아내 에미마를 만났고, 아들 요한이의 아빠다. 쿠팡 물류센터에 나가며, 작가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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