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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다함 Aug 11. 2021

오전 반차 내고 아내와 내과에 갔다 출근길 브런치

오전 반차를 내고 지금 출근 중이다. 내가 다니는 회사는 10시 출근 7시 퇴근이라, 오전 반차를 쓰게 될 때에는, 점심 먹고 3시까지 출근하여  4시간 일하고 저녁 7시에 퇴근한다.


원래 오늘은 아내 병원 가는 날이 아니다. 지난주 금요일 날 다녀왔다. 아내가 갑상선 약을 먹는데, 갑상선 약은 임신 때 더 잘 챙겨 먹어야 한다. 갑상선 수치가 정상 범주를 벗어나 약을 더 타 가라는 문자가 어제 와서, 오늘 반차 내고 아내와 같이 갔다. 최근에는 한 달에 두 번 산부인과를 가고, 산부인과 검진 날 필요하면 산부인과 1층 내과를 들렀다 온다.


한 달에 한번 월차는 유급이고, 나머지는 무급이라서, 지금은 한 달에 한 번은 하루 월차를 내고, 나머지 하루는 반차를 내고 오후에 출근한다. 다음 주 아내 병원 갈 때 반차를 낼 때인데, 아기가 건강하기는 한데 거꾸로 있어서 제왕절개 수술 날짜를 다음 주에 잡아야 하는데, 병원 같이 다니는 것은 내가 해도, 수술 날짜를 잡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해 어머니께서 올라오시기로 했다. 그래서 다음 주 반차 낼 걸 오늘 내고 다녀왔다.

부모님께서 부모님 왕대추농장 포장 박스에 붙일 스티커 디자인을 해달라 하셨다. 마침 회사에 늦게 출근해 여유가 생긴 오는 날 잡아했다. 최저가보다는 내가 쉽게 빠르게 그리고 예쁘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눈썹 휘날리게 했고 결제까지 바로 마무리 지었다.

어머니께서 기분이 좋으셔서 수고했다고 아내와 점심 먹으라고 3만 원을 보내주셨다. 안 그래도 오늘은 아내 쉬라고 지난주 월급 탄 김에 쿠팡이츠로 배달시켜 먹으려 했는데, 어머니 주신 돈으로 맛있게 먹었다. 박가부대에서 닭갈비 도시락 세트를 시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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