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역에 이르니 목이 마르고 스마트폰이 꺼져 가서, 수원역으로 향하는 7770번 버스가 출발하는 사당역 버스 정류장 그 근처의 《경기 버스 라운지》에 가서 정수기 물을 마시고, 스마트폰 충전을 하고, 흐르는 와이파이를 잡아 노트북으로 회사 일을 했다. 그러다 보니 한 시간 정도 늦었다.
집에 와서 회사 일을 접고, 간단히 오늘의 글을 쓴다는 것이 밤 12시 반이 되었다. 아내는 내가 너무 늦게 자러 방에 들어와 돌아누워 아무 말도 안 했다.
아침 5시에 눈이 떠졌다. 1시간 정도 잠과 싸우다 6시에 거실에 나와 노트북을 켜고 출근 전 글을 썼다. 7시가 조금 넘어 아내가 일어나 평소보다 조금 특별해 보이는 아침식사 토스트와 고구마를 만들어 주었다.